기타 민사사건
선글라스 수입 판매 회사인 원고 A와 B가 안경 제조 및 도소매업체인 피고 D와 그 대표 E, 전 이사 F을 상대로 물품대금 편취에 따른 손해배상과 미지급 물품대금을 청구하고, 원고 A는 피고 D과의 대여금 공정증서에 기한 강제집행 불허를 주장한 사건입니다. 법원은 원고 A가 피고 D에 대해 공정증서에 따른 4억 원 채무 중 일부인 2억 5천5백만 원 상당을 대물변제한 사실을 인정하여 1억 4천4백만 원을 초과하는 강제집행 부분만 불허했습니다. 원고들의 물품대금 편취 및 미지급 물품대금 주장은 증거 부족으로 모두 기각되었으며, 원고 A의 상계 주장도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원고 주식회사 A와 B는 선글라스 등을 수입하여 판매하는 회사이고, 피고 주식회사 D는 안경 제조 및 도소매업체입니다. 원고들은 2008년 10월부터 피고 D에 선글라스를 공급해 왔습니다. 이 분쟁은 다음과 같은 상황에서 발생했습니다. 첫째, 원고들은 2014년경부터 피고 D이 물품대금을 지급하지 않았으며, 피고 D의 대표이사 E와 원고 A의 전 이사인 F이 공모하여 선글라스를 편취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2015년경에는 피고 D이 반품하지 않은 물품에 대해서도 거짓 세금계산서를 발급받아 물품대금을 지급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불법행위로 인한 손해배상 및 물품대금 지급을 요구했습니다. 둘째, 2017년 12월 14일 원고 A와 피고 D 사이에 4억 원 대여금에 대한 공정증서가 작성되었는데, 이 공정증서에 기한 강제집행에 대해 원고 A는 자신이 피고 D에 물품 선급금 반환 담보로 이 증서가 작성되었고, 이후 선글라스를 대물변제하거나 손해배상채권 등으로 상계했으므로 채무가 소멸했다고 주장하며 강제집행 불허를 구했습니다. 결국 이 사건은 과거 물품 거래 과정에서의 물품대금 미지급 및 사기성 거래 주장과, 별개로 체결된 대여금 공정증서의 효력 및 변제 여부를 둘러싼 복합적인 분쟁입니다.
이 사건의 주요 쟁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피고들이 원고들에게 선글라스 물품대금을 편취하였는지 또는 미지급한 물품대금이 있는지 여부입니다. 둘째, 원고 A와 피고 D 사이에 작성된 금전소비대차계약 공정증서에 명시된 4억 원의 채무가 실제로 존재하는지, 그리고 원고 A가 주장하는 대물변제나 상계로 인해 그 채무가 소멸되었는지 여부입니다.
법원은 선글라스 공급 과정에서 발생한 불법행위나 미지급 물품대금에 대한 원고들의 주장은 객관적 증거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모두 기각했습니다. 그러나 원고 A가 피고 D에 대해 부담하는 공정증서상의 대여금 채무 4억 원 중 2억 5천5백만 원 상당을 선글라스 대물변제로 변제한 사실은 인정하여, 공정증서에 기한 강제집행을 실제 남은 채무액인 1억 4천4백만 원을 초과하는 부분에 대해서만 불허했습니다. 이는 공정증서의 강력한 증명력을 인정하면서도, 실제 변제 사실이 있다면 그 부분만큼은 채무가 소멸했음을 인정한 판결입니다.
이 사건에 연관된 법령과 법리는 다음과 같습니다.
유사한 문제 상황에 처했을 때 참고할 수 있는 사항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수원지방법원안양지원 2020
서울고등법원 2020
전주지방법원 2022
서울서부지방법원 2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