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처음 도입된 대통령의 업무보고 생중계가 지난 2주 동안 진풍경을 연출했어요. 평소 딱딱하고 먼 이야기로 느껴졌던 공직자들의 업무보고가 모두의 눈앞에서 펼쳐졌죠. 이재명 대통령은 국민과 공직자의 직접 소통을 강조하며 "국민을 늘 두려워하라"는 메시지를 던졌습니다. 이제껏 숨겨져 있던 정부의 내부 모습이 낱낱이 공개되어 논란과 재미가 동시에 일었답니다.
대통령의 직설적이고 즉흥적인 질문들은 공무원들에게는 신속한 대응의 시험대였어요. "만기친람"이라는 비판도 나왔지만 한편에선 "사이다"라는 칭찬도. 전 국민이 지켜보는 가운데 즉답을 요구하는 상황에서 긴장감이 팽팽했죠. 특히, 농림부가 콩 수입을 두고 주고받은 질의응답이나 국토교통부 관련 즉흥 발언은 온라인상에서 밈처럼 돌았고 댓글 전쟁이 벌어졌답니다. 근거 없는 주장에 대한 대통령의 비판도 적잖은 파장을 낳았죠.
보고 내용의 미흡은 국민들이 댓글로 바로잡는 기현상이 나타났고, 대통령은 이를 오히려 긍정적인 성과로 봤어요. "국민의 집단지성은 가장 현명한 해답을 낸다"는 그의 말은 공직자에게 더 큰 책임감을 요구하는 경고 같았죠. 이젠 투명성은 필수, 숨기면 곤란한 시대.
이번 생중계 업무보고는 시작일 뿐이라는 말과 함께 대통령은 6개월 뒤 "시즌2"를 예고했습니다. 더 진화한 소통 방식이 나올지, 아니면 또 다른 논란이 될지 국민과 공무원 모두가 숨죽이고 기다리고 있답니다. 코로나 이후로도 정치 예능 같은 이 생중계 업무보고, 다음 판을 기대하지 않을 수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