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타 민사사건 · 병역/군법
피고인 A는 2011년 음주운전으로 벌금형을 받은 전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2020년 5월 다시 혈중알코올농도 0.084%의 술에 취한 상태로 5톤 트럭을 운전하다가 경주시 인근 도로에서 울산 북구 매곡동 매곡교차로에 이르기까지 약 2km 구간을 운전했습니다. 이후 매곡교차로에서 우회전 중 중심을 잃고 중앙선을 침범하여 반대 차선에서 오던 피해자 E의 트럭을 충격하여 피해자에게 약 4주간의 치료가 필요한 요추 골절 상해를 입혔습니다. 법원은 피고인에게 징역 1년 2개월을 선고하고, 다만 이 판결 확정일로부터 2년간 집행을 유예하며 보호관찰, 80시간의 사회봉사, 40시간의 준법운전강의 수강을 명령했습니다.
피고인 A는 2020년 5월 25일 오후 4시 31분경 혈중알코올농도 0.084%의 술에 취한 상태로 5톤 트럭을 운전했습니다. 경주시 인근 C리조트에서 울산 북구 매곡교차로까지 약 2km를 운전한 후, 매곡교차로에서 우회전하는 과정에서 중심을 잃고 중앙선을 침범했습니다. 이로 인해 반대 차선에서 진행하던 피해자 E의 4.5톤 트럭 옆 부분을 피고인의 트럭 앞부분과 적재된 포크레인으로 충격했습니다. 이 사고로 피해자 E는 약 4주간의 치료가 필요한 요추 4번 좌측 흉돌기 골절 상해를 입었습니다.
이 사건의 주요 쟁점은 과거 음주운전 전력이 있는 운전자가 다시 술에 취한 상태로 차량을 운전하여 중앙선 침범과 함께 교통사고를 발생시켜 타인에게 상해를 입힌 행위에 대한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및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치상)의 책임입니다.
법원은 피고인 A에게 징역 1년 2개월을 선고했으나, 이 형의 집행을 판결 확정일로부터 2년간 유예했습니다. 또한 피고인에게 보호관찰을 받을 것과 80시간의 사회봉사, 40시간의 준법운전강의 수강을 명령했습니다.
피고인은 과거 음주운전 전력이 있음에도 다시 음주운전을 하여 교통사고로 타인에게 상해를 입혔지만,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피해자와 합의한 점 등이 고려되어 집행유예를 선고받았습니다. 이는 음주운전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재범을 방지하려는 법원의 의지가 반영된 판결로 볼 수 있습니다.
도로교통법 제44조 제1항 (술에 취한 상태에서의 운전 금지): 누구든지 술에 취한 상태에서 자동차등을 운전하여서는 아니 됩니다. 피고인 A는 혈중알코올농도 0.084%로 운전하여 이 조항을 위반했습니다. 특히 피고인은 과거에도 음주운전 전력이 있어 도로교통법 제148조의2 제1항에 따라 2회 이상 음주운전을 위반한 경우 가중처벌 대상이 됩니다. 이 조항은 음주운전 재범자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여 음주운전의 위험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제3조 제1항, 제2항 단서 제2호, 제8호 (업무상 과실치상): 자동차 운전자는 업무상 필요한 주의를 다하여 사고를 방지할 의무가 있습니다. 그러나 피고인 A는 술에 취한 상태에서 운전 중 중앙선을 침범하여 피해자에게 상해를 입혔습니다. 이는 중앙선 침범(제2호) 및 음주운전(제8호)이라는 12대 중과실에 해당하여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의 특례가 적용되지 않아 형법상 업무상 과실치상죄로 처벌받게 됩니다. 형법 제268조 (업무상 과실치상): 업무상 과실 또는 중대한 과실로 인하여 사람을 사상에 이르게 한 자는 5년 이하의 금고 또는 2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집니다. 피고인 A는 음주 상태로 운전 중 중앙선을 침범하여 피해자에게 상해를 입힘으로써 업무상 과실치상죄가 성립했습니다. 형법 제62조 제1항 (집행유예): 3년 이하의 징역이나 금고 또는 500만 원 이하의 벌금의 형을 선고할 경우, 일정한 조건을 고려하여 그 집행을 유예할 수 있습니다. 피고인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피해자와 합의하는 등의 정상이 참작되어 징역 1년 2개월의 형에 대해 2년간 집행유예가 선고되었습니다. 형법 제62조의2 (보호관찰, 사회봉사 및 수강명령): 집행유예를 선고할 때에는 보호관찰을 명하거나 사회봉사 또는 수강을 명할 수 있습니다. 이 사건에서는 피고인의 재범 방지를 위해 보호관찰, 80시간의 사회봉사 및 40시간의 준법운전강의 수강이 함께 명령되었습니다.
음주운전은 절대 해서는 안 되는 행위이며, 한 번의 전력이 있더라도 재범 시 더욱 가중된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술을 마셨다면 대리운전이나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차량을 운전하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운전 중에는 항상 전방 주시와 안전 운전 의무를 다해야 하며 특히 교차로에서는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교통사고 발생 시 피해자와의 합의는 양형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으나, 음주운전이나 중앙선 침범과 같은 중과실 사고는 합의만으로 형사 처벌을 면하기 어렵습니다. 중앙선 침범 사고는 12대 중과실에 해당하여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이 적용되지 않으므로 형사 처벌의 대상이 됩니다.
울산지방법원 2023
광주지방법원 2019
수원지방법원성남지원 2022
서울남부지방법원 2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