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무면허 · 압류/처분/집행 · 절도/재물손괴 · 기타 형사사건 · 금융
피고인 A과 B은 중·고등학교 선후배 사이로 공모하여 서울 및 수도권 일대 찜질방에서 잠든 이용객들의 휴대전화와 락커키를 훔쳤습니다. 훔친 휴대전화로 모바일 쇼핑몰에서 문화상품권을 구매하거나 중고 판매했으며 락커키를 이용해 현금을 절취하고 훔친 신용카드를 부정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피고인 A은 단독으로도 절도 컴퓨터등사용사기 사기 무면허 운전 등 다수의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법원은 피고인 A에게 징역 장기 2년 6월 단기 2년 및 벌금 30만원을 선고하고 일부 배상명령을 내렸으며 피고인 B에게는 징역 2년을 선고했습니다.
피고인 A과 B은 중·고등학교 선후배 관계로 2019년 11월부터 2020년 2월까지 서울 및 수도권 전역의 찜질방 사우나를 주된 범행 대상으로 삼았습니다. 이들은 함께 찜질방 수면실에 들어가 잠이 든 이용객들 옆에 누워 잠자는 척하다가 휴대폰 락커키 등을 훔쳤습니다. 피고인 B이 망을 보고 A이 직접 절취하는 방식으로 조직적으로 범행했습니다.
훔친 휴대폰으로는 모바일 쇼핑몰 'H' 등의 앱에 접속해 고액의 문화상품권을 구입한 뒤 인터넷 중고판매상에게 되팔아 현금을 마련했습니다. 또한 훔친 휴대폰은 인터넷 중고업자에게 판매하고 락커키를 이용해 보관함을 열고 현금을 훔치는 등 다양한 수법으로 돈을 빼돌렸습니다. 신용카드가 있는 경우 휴대폰 정보와 조합하여 비밀번호를 알아내 현금 인출기를 통해 현금을 인출하기도 했습니다.
공동 범행 외에도 피고인 A은 단독으로 다수의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찜질방에서 휴대폰을 절취하고 훔친 타인의 신용카드를 이용해 치킨 숙박비 등을 결제하는 사기 및 여신전문금융업법 위반을 저질렀습니다. 또한 병원 호실에 침입하여 휴대폰을 훔치는 야간방실침입절도 야간에 찜질방에 침입하여 휴대폰을 훔치는 야간건조물침입절도를 저질렀고 원동기장치자전거 운전면허 없이 오토바이를 운전하는 도로교통법 위반(무면허운전)도 여러 차례 저질렀습니다.
이러한 범행으로 피고인들은 총 40명 이상의 피해자들에게 합계 1,200만 원 이상의 재산상 피해를 입혔으며 개인정보 도용으로 인한 추가 피해도 발생했습니다. 피고인들은 명품 옷 모텔비 유흥비 등으로 마련한 돈을 사용했습니다.
이 사건의 주요 쟁점은 피고인들이 공모하여 찜질방 등 공공장소에서 절도를 반복하고 도난품을 이용해 재산상 이득을 취한 행위의 법적 책임입니다. 특히 훔친 휴대전화로 소액 결제하거나 문화상품권을 구매한 행위가 컴퓨터등사용사기에 해당하는지 여부 훔친 신용카드를 사용한 행위가 사기 및 여신전문금융업법 위반에 해당하는지 여부 그리고 피고인 A의 단독 범행인 무면허 운전 야간 방실 침입 절도 건조물 침입 절도 등의 죄책이 쟁점이 되었습니다.
[피고인 A] 피고인을 징역 장기 2년 6월 단기 2년 및 벌금 30만 원에 각 처한다. 피고인이 위 벌금을 납입하지 아니하는 경우 10만 원을 1일로 환산한 기간 위 피고인을 노역장에 유치한다. 피고인은 배상신청인 C에게 599,400원 배상신청인 D에게 791,940원 배상신청인 E에게 600,000원 배상신청인 F에게 584,790원을 각 지급하라. 위 각 배상명령은 가집행할 수 있다. 배상신청인 G의 배상신청 및 배상신청인 C F의 나머지 배상신청을 각 각하한다. [피고인 B] 피고인을 징역 2년에 처한다.
재판부는 피고인 A과 B의 범행이 40명 이상의 피해자에게 1,200만원 이상의 금원을 편취한 것으로 범행 수법과 횟수 피해 정도에 비추어 죄질이 좋지 않다고 판단했습니다. 특히 피해 대부분이 회복되지 않았으며 피고인 A은 동종 범행으로 10차례 이상 소년보호처분을 받은 전력이 있다는 점이 불리하게 작용했습니다. 다만 피고인들이 범행을 인정하고 피고인 A이 소년이라는 점 피고인 B의 경우 다른 범죄와의 형평을 고려해야 하는 점 등을 참작하여 피고인 A에게는 소년법에 따른 부정기형인 징역 장기 2년 6월 단기 2년 및 벌금 30만원을 피고인 B에게는 징역 2년을 선고했습니다. 또한 일부 피해자들에게 배상명령을 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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