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타 민사사건
A건설 주식회사가 G신탁 주식회사를 상대로 미분양 오피스텔의 처분 절차 이행을 청구한 사건에서, 법원은 G신탁이 A건설에게 사업약정 및 대리사무계약에 따라 미분양 물건을 할인분양, 임대, 담보대출, 공매 등의 방법으로 처분하는 절차를 이행해야 한다고 판결했습니다.
A건설 주식회사는 K개발 주식회사가 시행하고 주식회사 G신탁이 수탁한 오피스텔 건설의 시공사였습니다. 오피스텔 준공 후 3개월이 훨씬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신탁수익금만으로는 A건설의 미지급 공사대금과 P은행의 대출원리금을 지급하기에 부족한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A건설은 대리사무계약 제25조 제4항 제1문(이 사건 계약조항)에 따라 G신탁에게 미분양 물건의 처분 협의를 요청했으나 G신탁이 이에 불응하자, A건설은 G신탁을 상대로 미분양 물건 처분 절차 이행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이 사건의 핵심 쟁점은 G신탁과 A건설 사이에 체결된 대리사무계약 중, 오피스텔 준공 후 신탁수익금만으로는 미지급 공사대금 등이 부족할 경우 미분양 물건을 처분해야 한다는 계약 조항의 처분 요건이 충족되었는지 여부와 G신탁이 해당 조항에 따라 미분양 물건 처분 절차를 이행할 의무가 있는지 여부였습니다.
법원은 피고(G신탁)는 원고(A건설)에게 별지 목록 기재 각 부동산에 관하여 2014. 9. 4.자 사업약정 및 대리사무계약을 원인으로 할인분양, 임대, 담보대출, 공매 등 방법에 의해 처분하는 절차를 이행하라고 제1심 판결을 변경하여 선고했습니다. 소송 총비용 중 원고와 피고 사이에 생긴 부분은 피고가, 보조참가로 인한 부분은 피고보조참가인이 각 부담하도록 했습니다.
이번 판결을 통해 G신탁은 계약에 따라 미분양된 오피스텔을 처분하여 A건설의 미지급 공사대금 등을 정산해야 할 의무를 지게 되었습니다. 이는 특정 조건이 충족될 경우 신탁사가 위탁자를 넘어 시공사에 대해 직접적인 처분 의무를 부담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입니다.
이 사건은 주로 당사자 간 계약의 구속력과 채무불이행 관련 법리가 적용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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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방법원 2024
부산지방법원동부지원 2023
춘천지방법원강릉지원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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