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약 · 기타 형사사건
피고인 A는 성명불상의 마약류 판매상과 공모하여 필로폰을 소분, 은닉, 전달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직접 필로폰을 판매, 대량 소지, 교부 및 투약한 혐의로 기소되었습니다. 법원은 피고인에게 징역 3년을 선고하면서도 5년간 형의 집행을 유예하고 3년간 보호관찰 및 120시간의 사회봉사, 80시간의 약물치료강의 수강을 명했습니다. 더불어 압수된 필로폰 등 증거물은 몰수하고 1,200,000원을 추징했습니다.
피고인 A는 2022년 8월 말경 'B'라는 마약 판매상으로부터 필로폰 소분 및 은닉 대가로 수당을 지급받는 제안을 받고 이에 응했습니다. 이후 A는 판매상이 제공한 필로폰을 전달받아 소분한 뒤 전국 각지의 주택가 소화전, 전력계량기, 양수기함 등에 숨기고, 은닉 장소 사진과 주소를 판매상에게 전송하여 판매가 이루어지도록 공모했습니다.
구체적인 범죄 사실은 다음과 같습니다:
피고인 A의 마약류 유통 공모(필로폰 판매), 판매 목적 필로폰 대량 소지, 타인에 대한 필로폰 교부, 그리고 직접 필로폰 투약 등 다양한 마약류 관련 범죄 행위가 쟁점이 되었습니다. 특히 마약류의 종류와 취급량에 따라 적용되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및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여부와 그에 따른 양형이 주요 쟁점이었습니다.
법원은 피고인 A에게 징역 3년을 선고하고, 다만 이 판결 확정일부터 5년간 위 형의 집행을 유예했습니다. 추가적으로 피고인에게 3년간 보호관찰을 받을 것과 120시간의 사회봉사, 80시간의 약물치료강의 수강을 명령했습니다. 압수된 증거물 총 74호는 몰수하고, 피고인으로부터 1,200,000원을 추징하며, 추징금에 상당하는 금액의 가납을 명했습니다.
법원은 마약류 범죄가 사회에 미치는 해악이 크고 재범의 위험성이 높다는 점을 강조하며 엄단할 필요가 있다고 보았습니다. 다만 피고인이 자신의 범행을 모두 인정하고 깊이 반성하는 점, 가족과 주변인의 계도를 다짐하며 선처를 탄원하는 등 재범 억제를 위한 사회적 유대관계가 형성되어 있는 점, 동종 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없는 점, 그리고 상당 기간 구금되어 처벌을 받은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집행유예를 선고했습니다.
마약류 범죄는 단순 소지나 투약 행위만으로도 중한 처벌을 받을 수 있으며, 특히 판매 목적의 소지나 판매에 가담하는 행위(소분, 은닉, 전달 등)는 가중 처벌 대상이 됩니다. 익명 메신저를 이용한 마약 거래라도 공범 관계가 명확히 밝혀지고 범행 사실이 입증되면 처벌을 피하기 어렵습니다. 마약류 범죄는 높은 재범 위험성 때문에 법원에서 매우 엄중하게 다루어지며, 초범이고 범행을 인정하며 깊이 반성하는 태도, 그리고 가족 등 사회적 유대관계가 확고하여 재범 억제 가능성이 보인다면 집행유예 등의 선처를 받을 여지가 있을 수 있습니다. 마약류 관련 범죄자는 보호관찰, 사회봉사, 약물치료강의 수강 등 재활을 위한 명령이 함께 부과될 수 있으며 범죄로 얻은 수익은 추징되고 관련 물품은 몰수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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