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절도/재물손괴 · 금융
피고인 A는 여러 차례 절도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누범 기간 중에 다시 타인의 재물을 훔치고 훔친 신용카드로 PC방 이용 대금을 결제하여 컴퓨터등사용사기 및 여신전문금융업법위반 혐의로 기소되었습니다. 법원은 피고인에게 징역 1년의 형을 선고했습니다.
피고인 A는 2023년 4월 7일 16시경 서울 강남구의 한 건물 지하 2층 PC방에서 잠든 피해자 D의 사물함 열쇠를 가져가 사물함을 열고 피해자 소유인 시가 98,000원 상당의 나이키 신발 1켤레, 주민등록증 1개, 신용카드 1개, 현금 19,000원이 들어 있는 시가 20,000원 상당의 지갑 1개를 훔쳤습니다. 다음 날인 2023년 4월 8일 01시 38분경에는 훔친 신용카드를 이용하여 다른 PC방 키오스크에서 30,000원 상당의 PC방 이용대금을 충전했습니다.
누범 기간 중 발생한 반복적인 절도 행위, 훔친 신용카드를 이용한 재산상 이득 취득(컴퓨터등사용사기), 도난 신용카드의 부정 사용(여신전문금융업법위반)이 쟁점이 되었습니다.
법원은 피고인 A에게 징역 1년에 처한다는 판결을 선고했습니다.
법원은 피고인이 동종 범행으로 3회 이상 실형 선고를 받고서도 누범 기간 중 재범한 점, 피해가 아직 회복되지 않은 점 등을 무겁게 보았습니다. 다만 피고인이 범행을 인정하고 피해 정도가 비교적 경미하며, 이미 확정된 다른 사건과의 형평성을 고려하여 최종 형량을 결정했습니다.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제5조의4 제5항 제1호(누범절도): 이 조항은 절도죄 등으로 세 번 이상 징역형을 받은 사람이 누범 기간 중에 다시 절도 범죄를 저지르면 가중하여 처벌합니다. 본 사건에서 피고인 A는 이미 여러 차례 절도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었고 형의 집행을 종료한 지 3년 이내에 다시 절도 범행을 저질렀으므로 이 법률이 적용되어 무거운 처벌을 받게 되었습니다. 형법 제329조(절도): 타인의 재물을 훔치는 행위를 처벌하는 기본적인 조항입니다. 피고인이 피해자 D의 물건들을 훔친 행위가 이에 해당합니다. 형법 제347조의2(컴퓨터등사용사기): 컴퓨터 등 정보처리장치에 권한 없는 정보를 입력하여 정보 처리를 하게 함으로써 재산상의 이득을 취하는 행위를 처벌합니다. 피고인이 훔친 신용카드로 PC방 키오스크를 이용하여 이용대금을 충전한 행위가 이 죄에 해당합니다. 여신전문금융업법 제70조 제1항 제3호(도난 신용카드 사용): 도난당하거나 분실된 신용카드 등을 부정하게 사용하는 행위를 처벌합니다. 피고인이 피해자 D에게서 훔친 신용카드를 PC방 결제에 사용한 행위가 이에 해당합니다. 형법 제35조(누범):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아 그 집행을 종료하거나 면제를 받은 후 3년 내에 다시 금고 이상에 해당하는 죄를 범한 자는 누범으로 가중 처벌됩니다. 피고인 A가 이전 형의 집행 종료 후 3년 이내에 다시 범죄를 저질렀으므로 누범으로 인정되어 형이 가중되었습니다. 형법 제37조(경합범): 여러 개의 죄를 저질렀을 때 그 죄들을 어떻게 처리할지 규정합니다. 본 사건처럼 절도, 컴퓨터등사용사기, 여신전문금융업법위반 등 여러 범죄가 동시에 발생했을 때 경합범으로 처리되어 하나의 형으로 합쳐 선고됩니다. 형법 제53조, 제55조 제1항 제3호(정상참작감경): 법원이 양형 조건들을 고려하여 형을 감경할 수 있는 조항입니다. 피고인이 범행을 인정하고 피해 정도가 경미하며, 확정된 다른 판결과의 형평성을 고려하는 등 여러 유리한 사유가 있어 법정형에서 일부 감경의 여지가 있음을 의미합니다.
타인의 물건을 훔치는 행위는 그 가치와 관계없이 절도죄로 처벌받을 수 있으며 상습적인 절도나 누범 기간 중의 절도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가중 처벌됩니다. 도난당한 신용카드나 체크카드를 무단으로 사용하는 행위는 여신전문금융업법 위반으로 엄중히 처벌되며 타인의 신용카드 정보를 무단으로 이용해 재산상 이득을 취하는 것은 컴퓨터등사용사기죄에 해당합니다. PC방 등 공공장소에서는 개인 물품 관리에 각별히 유의하고 잠시 자리를 비울 때에도 귀중품은 반드시 소지하거나 안전하게 보관해야 합니다. 피해 발생 시에는 즉시 경찰에 신고하고 카드 분실 시에는 카드사에 즉시 신고하여 추가 피해를 예방해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