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프로야구를 떠나 미국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송성문의 4년 총액 1500만 달러(약 222억원) 규모 계약은 입금 시기와 연도별 연봉이 상세하게 구분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계약 구조는 선수와 구단 간 권리와 의무를 명확히 하여 분쟁 소지를 줄이는 효과가 있습니다. 계약금 100만 달러는 두 차례로 나눠 지급되며 첫 번째는 계약 후 30일 이내, 두 번째는 2027년 1월 15일로 명시되어 있습니다. 이는 구단의 자금 흐름과 선수 급여 보호를 모두 고려한 조치라 할 수 있습니다.
송성문 계약에는 4년 차인 2029년 시즌 연봉 400만 달러를 지급하는 선수 옵션과 2030년 700만 달러 상호 옵션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선수 옵션은 선수 본인이 행사할 권리를 가지며 상호 옵션은 선수와 구단 모두가 동의해야 실행되는 권리입니다. 이 두 옵션은 선수의 경기력이나 시장 상황에 따라 계약 연장 여부를 조절할 수 있게 하여 계약 유연성을 확보하는 장치를 제공합니다.
특히, 신인왕 수상 시 다음 시즌 연봉 100만 달러 인상과 정규 시즌 MVP 투표 5위 이내 진입 시 잔여 계약 기간 매년 100만 달러가 추가 지급되는 조항은 흥미로운 성과 기반 보상 체계입니다. 이는 선수의 동기 부여뿐 아니라 실적에 따른 공정한 보상을 담보하는 기능을 하며 계약서에 명확히 반영되어야 분쟁 방지에 유리합니다.
송성문의 포스팅(MLB 진출 계약) 과정에서 구단 키움 히어로즈는 샌디에이고로부터 300만 달러의 포스팅 비용을 지급받고 연봉 인상분에 대해서도 15%를 추가로 받습니다. 이는 포스팅 규정에 따른 국제 이적 수수료로서 한미 양국 간 계약 관례 및 법률을 반영한 사례입니다. 국내 프로 스포츠 계약 체계와 비교 시 국제적 복잡성이 증가하며 이에 따른 법적 자문이 필수적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이처럼 대규모 계약일수록 세부 조항 하나하나가 법적 분쟁 발생 가능성을 키우므로 각 조항에 대한 정확한 해석과 권리의무 규정이 필수적입니다. 계약금 지급 일정 명확화, 선수 옵션 및 상호 옵션의 발동 요건, 성과 기반 보너스 조건과 관련 법령 준수 사항을 꼼꼼히 검토하지 않으면 추후 계약 해석을 둘러싼 분쟁이 빚어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