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타 민사사건 · 병역/군법
피고인 A는 술에 취한 상태로 주점에서 소란을 피우다 이를 제지하는 손님 두 명을 폭행했습니다. 이후 112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 세 명에게도 귀가를 권유받던 중 주먹을 휘둘러 폭행하고 공무집행을 방해한 혐의로 기소되어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습니다.
피고인 A는 2020년 1월 8일 저녁 거제시의 한 주점에서 술에 취한 채 소란을 피우다가 이를 제지하는 손님 D와 E를 폭행했습니다. 이후 112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 G, H, I가 귀가를 권유하자 이들에게도 주먹을 휘둘러 폭행하고 경찰관들의 정당한 직무집행을 방해했습니다. 이로 인해 피고인은 폭행죄와 공무집행방해죄로 재판을 받게 되었습니다.
만취 상태에서 발생한 폭행 및 공무집행방해 행위가 형법상 처벌 대상이 되는지, 그리고 그에 대한 적절한 형량은 무엇인지가 주요 쟁점이었습니다. 특히, 다수의 피해자를 상대로 한 폭행과 더불어 공무수행 중인 경찰관에게 물리력을 행사한 행위의 법적 책임이 문제되었습니다.
법원은 피고인에게 징역 4개월을 선고하고 이 형의 집행을 1년간 유예하는 판결을 내렸습니다.
법원은 피고인이 술에 만취하여 아무런 잘못 없는 손님들을 폭행하고, 심지어 출동한 경찰관들까지 폭행하여 공무집행을 방해한 점은 죄질이 매우 나쁘고 행사한 폭력의 정도도 가볍지 않다고 판단했습니다. 하지만 피고인이 초범이며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있고 공무집행방해의 정도가 아주 심각하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습니다.
형법 제260조 제1항 (폭행): "사람의 신체에 대하여 폭행을 가한 자는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 구류 또는 과료에 처한다." 이 사건에서 피고인이 주점 손님 D와 E, 그리고 출동한 경찰관들의 팔, 귀, 얼굴, 머리채, 가슴 부위를 때리고 잡아 흔든 행위는 모두 이 조항에 따른 폭행에 해당합니다. 폭행죄는 피해자의 동의 없이 신체에 물리력을 행사하는 경우 성립하며, 직접적인 상해가 발생하지 않아도 처벌될 수 있습니다.형법 제136조 제1항 (공무집행방해): "직무를 집행하는 공무원에 대하여 폭행 또는 협박한 자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피고인이 112 신고를 받고 출동하여 귀가를 권유하던 경찰관 G, H, I에게 주먹을 휘둘러 폭행한 행위는 경찰관의 정당한 112 신고 처리 직무를 방해한 것으로 판단되어 이 조항이 적용되었습니다. 공무집행방해죄는 공무원이 직무를 적법하게 집행하는 중 폭행이나 협박을 당했을 때 성립하며, 일반 폭행죄보다 더 무겁게 처벌될 수 있습니다.형법 제37조 (경합범): "판결이 확정되지 아니한 수개의 죄 또는 금고 이상의 형에 해당하는 죄와 벌금의 형에 해당하는 죄를 범한 때에는 다음 각 호의 규정에 의하여 처벌한다." 이 조항은 피고인이 여러 개의 죄(폭행죄와 공무집행방해죄)를 저질렀을 때 형벌을 어떻게 정할지에 대한 기준을 제시합니다. 이 사건에서는 여러 폭행죄와 공무집행방해죄가 경합범으로 처리되어 최종 형량을 결정하는 데 영향을 주었습니다.형법 제62조 제1항 (집행유예): "3년 이하의 징역이나 금고 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의 형을 선고할 경우에 제51조의 사항을 참작하여 그 정상에 참작할 만한 사유가 있는 때에는 1년 이상 5년 이하의 기간 형의 집행을 유예할 수 있다." 이 조항에 따라 법원은 피고인의 여러 정상을 고려하여 징역형의 집행을 일정 기간 유예함으로써 당장 교도소에 수감되지 않도록 했습니다. 이는 피고인이 초범이고 잘못을 인정하는 점 등이 참작된 결과입니다.
술에 취한 상태라도 폭행이나 공무집행방해와 같은 범죄를 저지르면 형사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공무를 집행 중인 경찰관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것은 일반인에 대한 폭행보다 훨씬 중하게 처벌될 수 있습니다. 다수의 피해자를 상대로 폭행을 저지르거나 폭행의 정도가 심할 경우 형량이 가중될 수 있습니다. 자신의 행동에 대해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태도는 형을 정하는 데 유리한 요소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음주 후 주취 폭력은 큰 피해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과도한 음주를 피하고 감정 조절에 유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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