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AQ 주식회사의 주주들이 임시주주총회에서 새로 선임된 이사들에 대해 직무집행정지를 신청한 사건입니다. 주주들은 주주총회 과정에서 의결권 제한이 부당하게 이루어졌고 표결 결과가 조작되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법원은 주주들의 의결권이 부당하게 제한되어 주주총회 결의가 법령 위반 또는 현저히 불공정하게 이루어졌다고 판단하여, 새로 선임된 이사들의 직무집행을 본안판결 확정 시까지 정지하도록 결정했습니다.
AQ 주식회사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회사로, 2024년 8월 27일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하여 새로운 사내이사 4명과 사외이사 2명을 선임했습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AQ의 경영진은 특정 주주(AJ 주식회사 및 소액주주연대)들이 자본시장법상 대량보유상황 보고의무를 위반하여 의결권을 공동으로 행사하려 한다고 주장하며 이들의 의결권 행사를 일방적으로 제한했습니다. 주주들은 의결권 제한 대상의 구체적인 명단과 주식 수를 알려달라고 요구했지만, 의장은 이를 거부한 채 주주총회를 진행했습니다. 이사 선임 안건은 출석 주식 수의 51.5% 찬성으로 겨우 가결되었고, 찬반 표차가 불과 701,802주에 불과했습니다. 이후 AQ는 2024년 9월 9일 임시주주총회 결과에 흠결이 있었다고 인정하며 모든 안건을 '부결'로 정정 공시했습니다. 또한 법원이 선임한 검사인도 주주총회 결의의 정당성을 확인할 수 없었다는 보고서를 제출했습니다. 이에 주주들은 의결권 제한이 부당하고 주주총회 결의에 하자가 있다며 이사들의 직무집행정지를 신청했습니다.
AQ 주식회사의 임시주주총회에서 주주들의 의결권이 정당한 사유 없이 제한되었는지 여부와 그로 인해 이사 선임 결의의 공정성과 적법성에 하자가 발생했는지 여부가 핵심 쟁점입니다.
법원은 AQ 주식회사의 임시주주총회에서 주주의 의결권을 부당하게 제한한 중대한 하자가 있었다고 판단했습니다. 이에 따라 채무자 AK, AL, AM, AN은 사내이사 직무를, 채무자 AO, AP는 사외이사 직무를 본안판결 확정시까지 집행할 수 없도록 직무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했습니다. 소송비용은 보조참가로 인한 부분을 포함하여 채무자들이 부담하도록 했습니다.
이번 결정은 AQ 주식회사의 경영권을 둘러싼 분쟁 과정에서 임시주주총회의 절차적 정당성에 심각한 문제가 있었다는 법원의 판단을 보여줍니다. 이사들의 직무집행이 정지됨으로써, 주주총회 결의의 유효성을 다투는 본안 소송 결과가 나올 때까지 회사 경영의 안정성에 불확실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