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재개발
이 사건은 원사업자인 A 주식회사(원고)가 하수급업자인 B 주식회사(피고)에게 공사 지체로 인한 지체상금, 하자보수 손해배상금, 폐기물처리비용, 부당이득 반환 등을 청구한 본소와, 피고가 원고에게 부당한 하도급대금 감액에 따른 손해배상금 및 추가 공사대금 지급을 청구한 반소에 대한 항소심 판결입니다. 제1심에서는 원고의 본소 청구 중 일부(하자보수 손해배상금)만 인용하고, 피고의 반소 청구 중 일부(하도급법상 손해배상금 및 추가 공사대금)를 인용했습니다. 항소심 법원은 제1심 판결을 변경하여 원고의 본소 청구를 모두 기각하고, 피고의 반소 청구를 일부 인용하여 원고가 피고에게 총 1,395,779,363원 및 이에 대한 지연손해금을 지급하도록 판결했습니다. 원고의 가지급물 반환 신청은 기각되었습니다.
원사업자인 A 주식회사는 아파트 건설 공사를 진행하며 B 주식회사에 미장 및 타일 공종을 하도급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A 주식회사는 B 주식회사의 최초 견적 금액 2,929,000,000원에서 529,000,000원을 감액한 2,400,000,000원으로 하도급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A 주식회사는 이 감액이 피고가 견적서에 특정 공종(파벽돌 붙이기 등)을 누락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으나, 법원은 이를 부당한 감액으로 판단했습니다. 또한, 공사 진행 중 A 주식회사의 지시로 B 주식회사가 계약 범위 외의 공사를 수행했는지 여부와 그에 대한 추가 공사대금 지급 여부가 쟁점이 되었습니다. 한편, A 주식회사는 B 주식회사의 공사에서 발생한 하자 및 미시공 부분에 대한 손해배상을 주장했습니다. 이처럼 공사대금 감액의 정당성, 추가 공사 범위 및 대금, 하자 책임 범위 등을 두고 양측 간에 치열한 법적 분쟁이 발생했습니다.
이 사건의 주요 쟁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피고(B 주식회사)가 시공한 부분에 하자가 존재하는지 여부 및 그에 따른 원고(A 주식회사)의 하자보수에 갈음하는 손해배상 청구가 타당한지 여부. 둘째, 원고가 피고의 하도급대금을 부당하게 감액했는지 여부 및 그에 따른 하도급법상 손해배상 책임의 성립 여부와 범위. 셋째, 피고가 수행했다고 주장하는 추가 공사가 인정되는지 여부 및 그 추가 공사대금의 산정 방법과 범위. 넷째, 추가 공사 부분에 발생한 하자에 대한 책임 소재 및 그 하자보수비 공제 여부. 마지막으로, 피고가 계약상 시공 의무가 있음에도 시공하지 않은 부분(미시공)에 대한 공사대금 공제 여부입니다.
항소심 법원은 제1심 판결을 다음과 같이 변경했습니다. 첫째, 원고(A 주식회사)의 본소 청구(지체상금, 하자보수 손해배상, 폐기물처리비용, 부당이득 반환)를 모두 기각했습니다. 둘째, 피고(B 주식회사)의 반소 청구 중 하도급법 위반에 따른 손해배상금 637,638,844원과 추가 공사대금 758,140,519원을 인용하여, 원고는 피고에게 총 1,395,779,363원 및 이에 대한 지연손해금(손해배상금 중 529,000,000원에 대하여는 2019. 3. 21.부터 2023. 9. 1.까지 연 5%, 108,638,844원에 대하여는 2019. 3. 21.부터 2025. 8. 20.까지 연 5%, 각 그다음 날부터 다 갚는 날까지 연 12% 적용, 추가 공사대금 758,140,519원에 대하여는 2018. 1. 30.부터 다 갚는 날까지 연 15.5% 적용)을 지급해야 한다고 판결했습니다. 셋째, 원고의 가지급물 반환 신청은 기각되었습니다. 소송 총비용은 본소와 반소를 통틀어 원고가 70%, 피고가 30% 부담하고, 가지급물 반환 신청 비용은 원고가 부담하도록 했습니다.
항소심 법원은 원고(A 주식회사)가 제기한 본소 청구를 모두 기각하고, 피고(B 주식회사)가 제기한 반소 청구 중 일부를 인용함으로써, 원고가 피고에게 하도급법 위반에 따른 손해배상금과 추가 공사대금 명목으로 총 1,395,779,363원 및 이에 대한 지연손해금을 지급해야 한다고 최종 판단했습니다. 이는 원사업자가 하도급 대금을 부당하게 감액하거나 추가 공사대금을 지급하지 않는 행위에 대한 책임을 물은 것으로, 하수급업자에게 유리한 결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이 사건 판결에는 주로 다음과 같은 법령과 법리가 적용되었습니다.
건설 하도급 계약 시 유사한 분쟁을 피하기 위해서는 다음 사항들을 유의해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