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무면허 · 공무방해/뇌물
피고인이 혈중알코올농도 0.200%의 술에 취한 상태로 약 177m 음주운전을 하였고, 음주운전 단속을 위해 출동한 경찰관의 음주측정 요구에 불응하고 폭행하여 공무집행을 방해한 사건입니다. 법원은 피고인에게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하고 사회봉사 80시간 및 준법운전강의 40시간 수강을 명령했습니다.
피고인은 2021년 11월 11일 저녁 9시경 평택시에서 혈중알코올농도 0.200%의 만취 상태로 레이 승용차를 약 177m 가량 운전했습니다. 음주운전이 의심된다는 112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 H이 음주감지기로 간이 음주측정을 요구하며 인적사항을 확인하려 하자, 피고인은 오른발로 경찰관 H의 배 부위를 1회 차 폭행하여 정당한 공무집행을 방해했습니다.
혈중알코올농도 0.200%의 만취 음주운전과 경찰관 폭행으로 인한 공무집행방해 혐의가 인정되는지, 그리고 동종 음주운전 전과가 있는 피고인에 대한 적절한 형량은 무엇인지가 핵심 쟁점입니다.
법원은 피고인에게 징역 2년을 선고하되, 이 판결 확정일부터 3년간 위 형의 집행을 유예했습니다. 또한 80시간의 사회봉사 및 40시간의 준법운전강의 수강을 명령했습니다.
피고인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태도를 보였으나, 혈중알코올농도 0.200%의 매우 높은 수치로 음주운전을 하고 교통사고까지 일으켰으며, 단속 경찰관을 폭행하는 등 죄질이 좋지 않다고 판단되었습니다. 특히 음주운전으로 처벌받은 동종 전과가 있다는 점이 불리하게 작용했습니다. 이러한 양형 조건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선고되었습니다.
도로교통법 제148조의2 제3항 제1호, 제44조 제1항 (음주운전): 이 법 조항은 술에 취한 상태에서 자동차 등을 운전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그 위반 시 처벌을 규정합니다. 특히 혈중알코올농도 0.2퍼센트 이상인 경우 2년 이상 5년 이하의 징역이나 1천만원 이상 2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게 됩니다. 피고인의 혈중알코올농도 0.200%는 이 기준에 해당하여 가중처벌 대상이 되었으며, 음주운전은 타인의 생명과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행위로 간주되어 엄중히 처벌됩니다.
형법 제136조 제1항 (공무집행방해): 공무원이 직무에 관하여 실행하는 적법한 직무집행을 폭행 또는 협박으로 방해하는 경우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습니다. 이 사건에서 피고인이 음주운전 단속이라는 정당한 직무를 수행하던 경찰관을 폭행한 행위가 이에 해당하여 공무집행방해죄가 적용되었습니다.
형법 제37조 전단, 제38조 제1항 제2호, 제50조 (경합범 가중): 두 개 이상의 죄를 저질렀을 때, 가장 무거운 죄에 정해진 형의 장기에 2분의 1까지 가중하여 처벌할 수 있도록 하는 규정입니다. 이 사건에서 피고인은 음주운전과 공무집행방해라는 두 가지 죄를 저질렀기 때문에 이 조항이 적용되어 형이 가중될 수 있었습니다.
형법 제62조 제1항 (집행유예): 3년 이하의 징역이나 금고 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선고할 경우, 일정한 기간 동안 형의 집행을 유예하고 그 유예 기간이 경과하면 형의 선고의 효력을 잃게 하는 제도입니다. 이 사건 피고인에게는 징역 2년에 3년간의 집행유예가 선고되어 즉시 구금되는 것을 피할 수 있었습니다. 이는 피고인의 반성 태도 등 여러 양형 조건이 참작된 결과입니다.
형법 제62조의2 (사회봉사명령 및 수강명령): 집행유예를 선고할 경우 피고인의 재범을 방지하고 교화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일정한 시간 동안 사회봉사활동을 하거나 특정 강의를 수강하도록 명할 수 있습니다. 피고인에게는 80시간의 사회봉사와 40시간의 준법운전강의 수강이 명령되었습니다.
음주운전은 타인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중대한 범죄이므로 절대 해서는 안 됩니다. 혈중알코올농도가 0.2% 이상인 만취 상태의 음주운전은 처벌 수위가 매우 높게 책정될 수 있습니다. 음주운전 단속에 불응하거나 경찰관을 폭행하는 행위는 공무집행방해죄가 추가되어 더욱 가중된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과거에 음주운전으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다면, 다시 음주운전을 저지를 경우 벌금형이 아닌 징역형의 집행유예나 실형을 선고받을 가능성이 매우 높아집니다. 음주운전 중 교통사고를 일으키면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위험운전치사상) 등 더욱 무거운 혐의가 추가되어 처벌될 수 있습니다. 범행 후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태도는 양형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수 있으나, 폭행 등 추가적인 범죄 행위는 이를 상쇄하고 더 중한 처벌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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