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약 · 기타 형사사건
피고인 A는 필로폰 투약 혐의로 징역 1년, 약물중독 재활교육 80시간, 추징금 100,000원을 선고받았으나, 다른 필로폰 투약 혐의 4건 및 필로폰 소지 혐의 1건에 대해서는 무죄를 선고받았습니다. 피고인은 형이 너무 무겁다며, 검사는 형이 너무 가볍고 필로폰 소지 혐의 무죄 판결에 사실오인이 있다며 각각 항소했습니다. 항소심 법원은 양측의 주장을 모두 받아들이지 않고 원심의 판결을 유지하여 피고인과 검사의 항소를 모두 기각했습니다.
피고인 A는 2022년 3월 중순경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로 기소되어 1심에서 징역 1년 등의 유죄 판결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2022년 2월의 필로폰 투약 혐의 4건과 2022년 초 필로폰 소지 혐의 1건에 대해서는 무죄 판결을 받았습니다. 특히 필로폰 소지 혐의는 피고인의 동생 집 냉장고에서 약 15.6g의 필로폰이 발견된 사건으로, 피고인이 이를 보관했는지 여부가 쟁점이 되었습니다. 이에 피고인은 형량이 너무 무겁다며, 검사는 유죄 부분의 형량이 너무 가볍고 필로폰 소지 무죄 부분은 사실오인이라며 각각 항소하여 법정 다툼이 계속되었습니다.
이 사건의 주요 쟁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피고인 A에게 선고된 징역 1년 등의 형량이 너무 무거운지 여부입니다. 둘째 검사가 주장한 대로 피고인 A가 2022년 초 필로폰 약 15.6g을 소지하였다는 혐의에 대해 원심이 사실오인으로 무죄를 선고했는지 여부입니다. 셋째 검사가 주장한 대로 피고인 A에게 선고된 형량이 너무 가벼운지 여부입니다.
항소심 법원은 피고인과 검사의 항소를 모두 기각했습니다. 이는 원심의 판결인 피고인 A에 대한 징역 1년, 약물중독 재활교육 80시간, 추징금 100,000원의 유죄 판결과 2022년 초 필로폰 소지 혐의에 대한 무죄 판결이 모두 유지되었음을 의미합니다.
항소심 법원은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 위반(향정) 혐의에 대한 검사의 사실오인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냉장고에서 발견된 필로폰이 피고인의 것이라는 직접적인 증거가 없고, 다른 사람의 소지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으므로 합리적 의심을 배제할 정도로 유죄가 증명되지 않았다고 보았습니다. 또한 피고인과 검사의 양형부당 주장에 대해서는 원심의 양형 판단이 합리적인 범위를 벗어나지 않는다고 보아 모두 기각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원심의 판결은 그대로 유지되었습니다.
이 사건에는 다음과 같은 법령과 법리가 적용되었습니다.
마약류 관련 사건에서 소지 혐의의 유죄를 입증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마약류가 발견된 장소와 피고인의 관련성만으로는 부족할 수 있습니다. 마약류를 피고인이 직접 보관했다는 직접적인 증거가 없거나, 제3자가 보관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경우에는 '합리적인 의심을 배제할 정도'로 유죄가 증명되었다고 보기 어려워 무죄가 선고될 수 있습니다. 특히 친족의 주거지 등에서 발견된 경우에도 그러합니다. 또한 양형(형량 결정)에 있어서는 범행의 동기, 수단, 결과, 피고인의 나이와 환경, 그리고 범행 이후의 정황 등 다양한 요소들이 종합적으로 고려됩니다. 항소심에서는 특별한 사정 변경이 없는 한, 1심 법원의 양형 판단이 합리적인 범위를 벗어나지 않는다고 판단되면 1심의 형량을 존중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따라서 1심에서 충실하게 모든 양형 자료를 제출하고 변론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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