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롯데카드 해킹 사고와 홈플러스 회생 문제로 눈총을 받고 있는 MBK파트너스의 회장 김병주 씨가 또다시 국정감사 증인 출석 요구를 거부했습니다. 투자회사가 기업 운영에 책임을 져야 하는데, 이런 순간마다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는 건 "책임은 다른 곳에"라는 메시지처럼 보이죠.
사모펀드는 투자한 기업의 경영에 개입해 투자금을 회수하는 구조를 갖고 있는데, 단기적인 이익에 초점을 맞추기 쉽습니다. MBK는 홈플러스 인수 후 핵심 자산을 매각하며 현금을 회수하는 데 집중했지만, 직원 임금 및 기업의 장기적 건전성은 뒷전으로 미루는 듯한 모습입니다. 금융감독원의 이찬진 원장도 이런 단기 이익 추구가 결국 기업가치를 훼손할 수 있다고 우려를 전했어요.
롯데카드 해킹은 보안 패치 하나 누락된 데서 비롯됐습니다. 그동안 보안에 제대로 투자하지 않은 대가죠. 또 홈플러스는 인수 후 부동산 매각과 임대전환을 반복했고 수익성은 급격히 떨어졌습니다. 이런 일련의 사태들은 공통적으로 MBK의 ‘수탈적 경영 패턴’을 보여준다는 비판을 받습니다.
금감원은 PEF 관리를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혔고, 이런 문제들이 공론화되면서 사모펀드의 법적·제도적 감독이 강화될 조짐입니다. 대주주의 불출석과 현장 부실에 대해 국민들이 납득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당국의 움직임은 자연스럽죠.
투자 회사를 믿고 맡긴 기업들과 그 구성원들에게 대주주가 책임을 다하는 모습은 꼭 봤으면 합니다. 앞으로도 이런 논란이 반복되면 결국엔 모두가 피해자가 될 수밖에 없으니까요. 공유하고 싶은 이야기라면 꼭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