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타 형사사건
피고인 A는 연인 D와의 관계를 의심하고, D와 회사 대표 E 사이의 관계에 대한 불만으로 인해 재물손괴죄로 벌금형을 받은 후, 이에 화가 나 D가 다니던 회사 건물에 불을 질러 공공의 위험을 발생시킨 일반물건방화 사건입니다. 법원은 A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80시간을 선고했습니다.
피고인 A는 연인 D가 자신이 재직했던 주식회사 C의 대표이사 E와 관계가 있다고 의심했습니다. 2018년 12월 11일, D와 E가 함께 있는 것을 보고 E의 승용차 앞 유리를 손괴하여 재물손괴죄로 벌금 100만 원의 약식명령을 받았습니다. 벌금 납부 통지에 화가 난 A는 E에게 겁을 주려는 목적으로 2019년 1월 20일 밤, 편의점에서 페트병을 구입하고 주유소에서 시가 2,000원 상당의 휘발유를 구매했습니다. 같은 날 22시 48분경 주식회사 C 건물 뒤 화단에 휘발유를 뿌리고 라이터로 불을 놓아 화재를 발생시켰으며, 이로 인해 약 9,705,000원 상당의 건물 간판 등이 일부 소훼되어 공공의 위험이 발생했습니다.
연인 관계에서 비롯된 갈등이 재물손괴를 넘어 일반물건방화라는 중대한 범죄로 이어진 경우, 그 범죄의 실행 계획성, 공공의 위험성, 피해 회복 노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양형을 어떻게 결정할 것인지가 주요 쟁점입니다.
법원은 피고인 A에게 징역 1년과 함께 이 판결 확정일부터 2년간 형의 집행을 유예하고 80시간의 사회봉사를 명했습니다.
법원은 피고인이 사전에 범행을 계획하고 대담한 수법을 사용했으며, 공장 건물들이 밀집한 야간에 방화를 저질러 대규모 피해 발생 위험이 있었고, 피해자와 합의에 이르지 못한 점 등을 불리하게 보았습니다. 그러나 피고인이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며 벌금형 외 별다른 전과가 없고, 피해 회복 노력이 엿보이는 점 등을 유리한 정상으로 참작하여 집행유예를 선고했습니다. 이는 피고인의 건전한 사회 복귀를 기대하며 사회봉사 이행을 조건으로 선처한 것이나, 재범 시에는 엄중한 처벌을 경고하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감정적인 문제로 인한 갈등이 발생했을 때, 법적인 대응 전에 반드시 감정을 조절하고 이성적으로 대처해야 합니다. 초기에 재물손괴와 같은 경미한 범죄에 연루되었을 경우에도, 이에 대한 처벌에 불만을 품고 더 중대한 범죄를 계획하고 실행하면 가중된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방화죄는 사유재산뿐 아니라 공공의 안전에 대한 위험을 야기하므로 매우 엄중하게 다뤄집니다. 아무리 작은 불꽃이라도 공장 밀집 지역이나 야간에 발생하면 대규모 재산 및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어 그 결과가 참작되어 형량이 결정됩니다. 피해가 경미하더라도 이는 우연한 사정(예: 조기 진화)에 의한 것일 뿐, 범죄의 위험성 자체는 높게 평가됩니다. 범죄 후에는 피해자와의 합의 시도 및 피해 복구를 위한 노력이 양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서울중앙지방법원 2022
대구지방법원 2023
수원지방법원평택지원 2023
인천지방법원 2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