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절도/재물손괴 · 인사 · 금융
피고인 A는 절도죄로 여러 차례 처벌받은 전력이 있음에도 출소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또다시 범죄를 저질렀습니다. 서울 지하철 9호선 전동차 안에서 세 차례에 걸쳐 여성 승객의 가방에서 지갑을 훔치려 했으나 모두 미수에 그치고 현장에서 경찰관에게 체포되었습니다. 이와 별개로 피고인은 서울 지하철 고속터미널역과 사당역 등에서 타인이 분실한 신용카드, 체크카드, 지갑, 휴대전화 등을 습득한 후 이를 주인에게 돌려주지 않고 자신의 소유로 삼거나(점유이탈물횡령), 해당 카드를 편의점, 매장, 자판기 등에서 부정하게 사용하여 물품을 구매했습니다(사기 및 여신전문금융업법 위반). 법원은 피고인의 상습적인 범행과 누범 기간 중 범죄를 저지른 점을 인정하여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절도) 미수, 점유이탈물횡령, 사기, 여신전문금융업법 위반 등 모든 혐의에 대해 유죄를 선고하고 징역 1년 2개월을 선고했습니다. 다만, 일부 절도 혐의에 대해서는 증거 부족으로 무죄를 선고했으나, 예비적 공소사실인 점유이탈물횡령죄가 인정되어 별도로 무죄를 선고하지는 않았습니다.
피고인 A는 과거 절도죄로 여러 차례 처벌받고 2018년 12월 19일 형 집행을 종료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2019년 3월 26일 서울 지하철 9호선 전동차 내에서 세 명의 여성 승객의 가방에서 지갑이나 물건을 훔치려 했으나 모두 미수에 그쳤고, 그중 한 건에서는 현행범으로 체포되었습니다. 이와 별도로 2019년 2월 2일, 2월 22일, 3월 8일 세 차례에 걸쳐 서울 지하철 고속터미널역과 사당역 등에서 타인이 분실한 신용카드, 체크카드, 지갑, 휴대전화 등을 습득했습니다. 피고인은 이 분실물들을 경찰 등에 신고하거나 주인에게 돌려주지 않고 자신이 가질 생각으로 가져갔으며, 습득한 카드를 이용하여 편의점에서 우유, 빵 등을 구매하거나 자판기에서 물건을 구매하는 등 총 7회에 걸쳐 약 47만 4천8백 원 상당을 부정 사용했습니다. 이에 검찰은 피고인의 여러 범죄를 병합하여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절도), 사기, 여신전문금융업법 위반, 점유이탈물횡령 등의 혐의로 기소했습니다.
피고인이 출소 후 누범 기간 중에 지하철에서 절도를 시도하고 타인이 분실한 카드와 물품을 습득하여 사용한 행위들이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절도) 미수, 점유이탈물횡령, 사기, 여신전문금융업법 위반에 해당하는지 여부가 주요 쟁점이었습니다. 특히, 검찰이 절도죄로 기소한 일부 혐의가 법정에서 증거 불충분으로 점유이탈물횡령으로 변경될 수 있는지 여부도 중요한 판단 대상이었습니다.
재판부는 피고인 A에게 징역 1년 2개월을 선고했습니다. 피고인의 지하철 내 절도 미수 행위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절도) 미수로 인정되었고, 분실물 습득 및 카드 부정 사용 행위는 점유이탈물횡령, 사기, 여신전문금융업법 위반으로 인정되었습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이미 절도죄로 여러 차례 처벌받고 출소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동종 범행을 반복한 점, 피해 회복이 전부 이루어지지 않은 점 등을 불리하게 보았습니다. 다만, 각 범죄의 피해 규모가 크지 않고, 일부 피해자와 합의하여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 일부 절도 혐의가 점유이탈물횡령으로 판단된 점, 피고인의 정신적·경제적 상황이 좋지 않은 점 등을 유리하게 참작하여 양형기준보다 낮은 형량을 결정했습니다. 특히, 일부 절도 혐의(피해자 H와 N의 물품 관련)는 직접적인 절도 증거가 부족하다고 보아 무죄로 판단했으나, 예비적 공소사실인 점유이탈물횡령죄가 유죄로 인정되었기 때문에 따로 무죄를 선고하지는 않았습니다.
피고인 A는 지하철에서 상습적으로 절도를 시도하고 타인의 분실물을 횡령하여 카드를 부정사용한 여러 범죄를 저질러, 법원으로부터 징역 1년 2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이번 판결은 동종 범죄 전력이 있는 사람이 누범 기간 중 다시 범죄를 저지를 경우 가중처벌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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