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
피고인 A는 범죄에 사용될 것을 알면서도 체크카드 4장을 대여하여 전자금융거래법을 위반했습니다. 1심에서 징역 4월을 선고받았으나, 피고인이 형량이 너무 무겁다고 항소했습니다. 항소심 법원은 피고인이 집행유예 기간 중 범행을 저질렀고 보이스피싱에 사용되어 비난 가능성이 크지만, 자신의 행위로 인한 사기 피해(총 3,650만 원)를 인지하고 피해자들을 위해 환급된 1,500만 원 외 나머지 2,150만 원을 변제공탁하는 등 피해 회복에 노력한 점을 고려하여 원심 판결을 파기하고 벌금 500만 원을 선고했습니다.
피고인 A는 범죄에 사용될 것을 알면서도 자신의 체크카드 4장을 다른 사람에게 빌려주었고, 이 체크카드들이 보이스피싱 범행에 이용되어 총 3,650만 원의 사기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이로 인해 피고인은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혐의로 기소되었고,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자 형량이 과하다며 항소했습니다.
피고인이 범죄에 사용될 줄 알면서 체크카드를 대여하여 전자금융거래법을 위반한 사건에서 원심의 형량(징역 4월)이 너무 무거운지 여부
항소심 법원은 원심판결(징역 4월)을 파기하고 피고인 A에게 벌금 500만 원을 선고했습니다. 피고인이 위 벌금을 납입하지 아니하는 경우 10만 원을 1일로 환산한 기간 피고인을 노역장에 유치하며, 위 벌금에 상당한 금액의 가납을 명했습니다.
피고인의 항소는 원심의 형량이 부당하다는 이유로 받아들여져 원심 판결이 파기되었습니다. 법원은 피고인의 범행 경위, 보이스피싱 연루로 인한 피해 심각성 등 불리한 정상과 함께, 피고인이 피해 회복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동종 전과가 없는 점 등 유리한 정상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벌금형으로 감형을 결정했습니다.
전자금융거래법 제6조 제3항 제2호, 제49조 제4항 제2호: 누구든지 접근매체를 양도하거나 양수하는 행위를 하여서는 아니 되며, 이를 위반할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 이 사건에서 피고인이 자신의 체크카드를 범죄에 이용될 것을 알면서도 빌려준 행위가 이에 해당합니다. 여기서 '접근매체'는 전자금융거래에 있어서 거래지시를 하거나 이용자 및 거래내용의 진실성과 정확성을 확보하기 위하여 사용되는 수단 또는 정보로서 전자식 카드, 계좌번호 등이 해당합니다.형법 제40조 (상상적 경합): 하나의 행위가 여러 개의 죄에 해당하는 경우에 가장 중한 죄에 정한 형으로 처벌하는 원칙입니다. 피고인이 여러 장의 체크카드를 대여한 행위가 각각 전자금융거래법 위반죄에 해당하나, 이를 하나의 행위로 보아 상상적 경합으로 처리하여 하나의 형을 선택했습니다.형법 제37조 전단, 제38조 제1항 제2호 (경합범 가중): 두 개 이상의 죄를 저지른 경우에 형을 가중하여 처벌할 수 있습니다. 이 사건에서는 여러 건의 전자금융거래법 위반죄가 경합범으로 처리되어 벌금형을 선택하고 경합범 가중을 하였습니다.형법 제70조 제1항, 제69조 제2항 (노역장 유치): 벌금을 납입하지 아니한 경우 그 벌금액에 상당하는 기간 동안 노역장에 유치할 수 있습니다. 벌금을 낼 능력이 없거나 거부할 경우 일정한 금액(이 사건에서는 10만 원)을 1일로 환산하여 노역장에서 강제 노동을 하게 됩니다.형사소송법 제364조 제6항 (항소심의 파기 재판): 항소법원이 항소 이유가 있다고 인정한 때에는 원심판결을 파기하고 다시 판결합니다. 이 사건에서 피고인의 양형부당 주장이 받아들여져 원심 판결이 파기되고 새로운 형이 선고되었습니다.형사소송법 제334조 제1항 (가납의 명령): 법원은 벌금, 과료 또는 추징을 선고하는 경우에 그 금액을 임시로 납부하도록 명령할 수 있습니다. 이는 판결 확정 전이라도 벌금 납부의 강제를 위한 조치입니다.
누구에게든 자신의 체크카드나 신용카드와 같은 접근매체를 빌려주는 행위는 전자금융거래법 위반으로 처벌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범죄에 사용될 것을 알면서도 이를 빌려준 경우에는 그 책임이 더욱 커집니다. 보이스피싱과 같은 범죄에 연루될 경우 엄청난 재산상 피해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절대로 자신의 계좌나 카드를 타인에게 제공해서는 안 됩니다. 혹시라도 이러한 상황에 연루되었다면, 최대한 신속하게 피해 회복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 양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이 사건에서는 피고인이 사기 피해액 중 상당 부분을 변제공탁한 점이 감형의 중요한 이유 중 하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