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 글로벌 조선판은 마치 중화권이 쥐락펴락 하는 듯해요.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중국이 56%의 수주점유율로 압도적 1위를 차지했죠. 한국은 고작 22%에 머물러 있는데요. 그런데 문제는 단순히 양만 많은 게 아니에요. 중국이 저렴한 인건비뿐 아니라 한국이 강세인 고부가가치 친환경 선박 시장까지 넘보고 있다는 점입니다.
고부가 선박 분야, 예를 들어 초대형 원유운반선, 대형 컨테이너선, LNG 운반선 등이 대표적인데, 중국이 올해는 한국을 앞질렀어요. LNG·메탄올 연료 친환경 선박 비중도 중국이 압도적 우위죠.
중국은 국영조선소 71곳과 민영조선소 241곳을 운영하며 '투트랙 전략'을 펼치고 있기 때문입니다. 국영조선소는 첨단기술 개발과 생산 자동화로 한국 기술력에 도전하고, 민영조선소는 대규모 인력 투입으로 저가 공세를 펼치면서 중소형 선박 시장을 장악 중이에요.
이런 다각도의 전략으로 작년에만 1098척을 건조했다니, 어마어마하죠?
미국은 지난 10년간 조선 수주와 건조 능력이 급감해 현재 상선 수주잔량을 갖춘 조선소가 고작 19곳밖에 없어요. 하지만 미 해군 전력 확충 계획과 달리 조선산업 기반이 약화되면서 안보에도 위협이 됩니다. 2030년 예상 해군 함정 수는 중국 425척, 미국은 294척에 그칠 전망이라 만만치 않은 상황입니다.
한국과 미국이 손잡아 조선산업 경쟁력 확보에 나선 건데요. 단순히 상선뿐 아니라 핵추진 잠수함과 군함까지 협력 범위를 넓히려 해요. 심지어 미국이 한국 핵잠 건조를 승인하면서 한미간 조선 협력에 녹색불이 켜졌답니다.
한국은 마스가를 통해 미국 시장 진출은 물론, 동맹 강화, 중국 견제라는 다층 전략을 활용할 예정이에요. 나아가 사우디, 브라질, 인도 등 우방국과 조선 기술·운영 경험을 나누며 'K-Shipyard Alliance'를 만들어 중국과의 경쟁 구도를 완전히 바꾸려는 계획입니다.
이젠 글로벌 조선 전쟁의 무대에서 중국 VS 한국+미국+우방국 'K조선 동맹'의 한판 승부가 펼쳐질 모양이에요. 이 전쟁, 누가 웃게 될지 참 흥미진진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