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넥스, 이름은 들어봤나요? 코스피, 코스닥이 연일 화려하게 주가 상승을 누리는 사이, 코넥스 시장은 슬그머니 뒷전으로 밀려났어요. 원래 창업 초기와 벤처 기업들이 자본을 모으고 성장하는 데 다리 역할을 하려고 만든 시장인데요, 이제는 거래량도 줄고 상장 기업 수도 급감해 거의 사라질 위기라고 하네요.
올해 코넥스 신규 상장 기업은 단 2곳뿐입니다. 지난해 14곳이던 게 급감한 건데요. 게다가 시가총액과 일평균 거래대금도 계속 줄어들고 있어요. 이러면 투자자들이 점점 등을 돌리고 결국 자금이 안 모이는 악순환이 생깁니다.
코스닥의 기술특례상장 제도는 활발한데 코넥스는 지원 정책이 쪼그라들었어요. 정부는 벤처캐피털과 비상장 투자에 초점을 맞추다 보니 코넥스는 효과적인 혜택이나 지원을 받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코넥스 상장사는 코스닥에 비해 공시나 회계감사가 덜 까다로워 정보 신뢰도가 떨어져요. 투자자가 정확한 기업가치를 판단하기 어렵다 보니 기관 투자자도 꺼려하고 개인들도 망설이게 된답니다.
민간 비상장 주식 거래 플랫폼들이 사용자 편의성을 내세우며 코넥스 시장을 대체 중입니다. 상장 과정은 번거롭고 거래 환경도 뒤처지니 코넥스만의 매력이 약해졌어요.
스타트업들이 자본을 발판 삼아 성장하려면 코넥스 같은 중간 다리가 잔뜩 튼튼해야 하는데 지금 이대로 간다면 지금부터 걱정이 큽니다. 투자 무대에서 고군분투하는 벤처기업들과 관련 투자자들에게 어떤 변화가 찾아올지 앞으로가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