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한국가스공사 임원들이 자사주를 대량 매도한 시기가 기막히게도 ‘대왕고래’ 유전 개발 프로젝트 발표일과 바로 다음 날이라는 사실이 밝혀져 세간의 비판이 쏟아지고 있어요. 주가가 급등하자마자 움켜쥐고 있던 주식을 쓱 판 건데요, 10년간 임원 자사주 매도 사례 중 무려 38%가 이틀 안에 몰렸다고 하니 ‘타이밍의 귀재’들이 아닐 수 없죠.
주가는 프로젝트 발표 전날인 5월 31일 2만9800원에서 발표 당일 3만8700원, 그리고 이튿날엔 4만9350원까지 오르는 등 주가가 무려 116%까지 폭등했습니다. 임원들은 이를 놓치지 않고 5월 31일보다 30%에서 55%나 높은 가격에 주식을 팔아 짭짤한 시세차익을 챙겼죠. 대체 이 ‘꿀 타이밍’은 어디서 온 걸까요?
가스공사 측은 임원 주식 매도에 대해 "5영업일 내에 자사주를 처분하라는 내규에 따른 정당한 행위"라고 변명했습니다. 그러나 권향엽 의원실이 검토한 결과 이런 5일 내 의무 처분 조항은 존재하지 않았고, 관련 법률과도 전혀 맞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어요. 공직자윤리법은 보유 주식이 3000만원 이상일 경우 2개월 안에 처분하거나 백지신탁을 하도록 규정해 이보다 훨씬 여유롭죠. 한마디로 가스공사의 해명은 ‘거짓말’이었다는 겁니다.
한 여권 의원은 이번 사태를 두고 김건희 씨와 연결짓는 등 의혹 제기를 멈추지 않고 있어요. 과거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으로 논란이 된 인물이 대왕고래 발표자와 한 지붕 아래 살고 있다고 하니 국민적 의혹은 더욱 증폭되고 있죠. 임원들의 집중 매도가 단순한 ‘타이밍’ 문제가 아니라 내부 정보 이용이나 주가 조작 가능성까지 의심받는 이유입니다.
법률적 허점과 회사 내규를 악용해 쉽게 주식을 매도한 임원들의 행위는 엄연한 ‘내부자 거래’ 의혹과 맞닿아 있어요. 단순한 법적 위반 여부를 떠나 국민들의 신뢰를 배반한 이 같은 행동은 사실상 ‘도덕적 분쟁’으로 봐야 하는 무시무시한 문제입니다. 앞으로 이런 사건을 피하려면 내부자 거래 규제와 공직자윤리법 강화, 투명한 주식 거래 감시 시스템이 절실하다는 점을 시사합니다.
가스공사 임원들의 ‘꿀벅지 타이밍’ 주식 매도 사건,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혹시 여러분 주변 직장에서도 이런 ‘내부자 정보 이용’ 혹은 ‘주가조작’ 의심스러운 일이 벌어지고 있진 않나요? 한번쯤 생각해볼 문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