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교통범죄 · 사기
피고인이 자신의 차량 등록번호판을 자전거 거치대로 가려 운행하고, 다른 차량의 번호판을 자신의 차량에 부착하여 운행한 혐의로 기소되어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 및 사회봉사 40시간을 선고받은 사건입니다.
피고인 A는 2021년 12월경부터 2023년 2월경까지 아우디 A6 승용차를 운행했습니다.
자동차 등록번호판을 고의로 가리거나 알아보기 곤란하게 한 행위가 자동차관리법 위반에 해당하는지 여부와 다른 차량의 자동차등록번호판을 자신의 차량에 부정하게 사용하고 이를 행사한 행위가 공기호부정사용 및 부정사용공기호행사에 해당하는지 여부입니다.
피고인에게 징역 6개월을 선고하고, 이 판결 확정일로부터 2년간 위 형의 집행을 유예하며 40시간의 사회봉사를 명합니다.
법원은 피고인의 범행이 공기호에 대한 사회의 신용을 저해하는 것으로 가볍게 볼 수 없으며 공기호부정사용 및 부정사용공기호행사의 점은 법정형이 징역형만 규정되어 있어 징역형의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했습니다. 피고인에게 다수의 도로교통법 위반 전력이 있는 점은 불리한 정상으로 작용했습니다. 다만 피고인이 법정에서 범행을 모두 인정하고 고령인 점 등을 유리한 정상으로 참작하여 집행유예와 사회봉사 명령을 선고했습니다.
자동차 등록번호판은 차량의 신원을 나타내는 중요한 공기호이므로 고의로 가리거나 훼손하거나 알아보기 곤란하게 해서는 안 됩니다. 자전거 거치대나 다른 부착물로 인해 번호판이 가려지거나 식별하기 어렵게 되는 경우에도 자동차관리법 위반으로 처벌받을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다른 차량의 번호판을 자신의 차량에 임의로 부착하여 사용하는 행위는 공기호를 부정하게 사용하는 것으로 사회의 공신력을 훼손하는 중대한 범죄이며 형법에 따라 징역형만 규정된 무거운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차량 관련 법규 위반은 단순히 과태료를 넘어 형사처벌 대상이 될 수 있으며 특히 상습적이거나 중대한 위반은 실형을 포함한 엄중한 처벌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번호판 관련 위반 행위는 블랙박스 영상 스마트국민제보 국민신문고 진정 등으로 쉽게 적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