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타 형사사건
레미콘 공장 동료 A가 동료 B에게 욕설을 하여 모욕 혐의로 기소된 사건입니다. 검찰은 A가 B에게 "이 새끼야, 니가 봤어, 개새끼 죽여버린다, 씨발놈아, 씨팔새끼" 등의 욕설을 퍼부었다고 주장했으나, 법원은 제출된 증거들의 신빙성이 부족하여 A에게 무죄를 선고했습니다. 특히 피해자와 목격자들의 진술 시점과 욕설의 원인이 된 글 게시 시점, 그리고 목격자들의 퇴근 시간 기록이 서로 일치하지 않아 공소사실이 합리적 의심 없이 증명되지 않았다고 판단했습니다.
피고인 A와 피해자 B는 같은 레미콘 공장에서 기사로 일하던 동료 사이였습니다. 2021년 6월 24일 오후 6시경, 피고인 A는 공장 대기실 앞에서 직장 동료들이 있는 자리에서, 피해자 B가 특정 비상대책위원장을 맡기 위해 본사를 찾아갔다는 내용의 글을 단체 대화방에 올렸다는 이유로, B에게 "이 새끼야, 니가 봤어, 개새끼 죽여버린다, 씨발놈아, 씨팔새끼" 등의 욕설을 했다는 것이 공소사실의 내용입니다.
피고인이 피해자에게 모욕적인 욕설을 했는지 여부와 검사가 제출한 피해자 및 목격자 진술 등 증거들의 신빙성이 합리적인 의심의 여지없이 공소사실을 증명하기에 충분한지 여부입니다.
피고인 A에 대하여 무죄를 선고하고, 이 판결의 요지를 공시한다.
법원은 검사가 제출한 증거, 즉 피해자와 목격자들의 진술만으로는 피고인이 공소사실과 같은 모욕 행위를 했다고 합리적인 의심 없이 확신할 수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특히 욕설의 원인으로 지목된 단체 대화방 게시글의 시간과 피해자 및 목격자들이 진술한 욕설 시점, 그리고 목격자들의 퇴근 기록이 불일치하여 진술의 신빙성이 낮다고 보았습니다. 따라서 범죄사실의 증명이 부족하다고 보아 피고인에게 무죄를 선고했습니다.
형법상 모욕죄(형법 제311조): 사람을 공연히 모욕한 자는 1년 이하의 징역이나 금고 또는 2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공연히'란 불특정 또는 다수인이 인식할 수 있는 상태를 의미하며, '모욕'은 사람의 사회적 평가를 저하시킬 만한 추상적인 경멸적 표현을 의미합니다. 이 사건에서는 피고인의 욕설이 동료들 앞에서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공연성'이 문제 되었으나, 욕설 행위 자체의 증명 부족으로 죄가 성립되지 않았습니다. 형사소송법 제325조(무죄 판결의 요건): "피고사건이 범죄로 되지 아니하거나 범죄사실의 증명이 없는 때에는 판결로써 무죄를 선고하여야 한다." 이 조항은 검사가 제출한 증거만으로는 피고인이 범죄를 저질렀다는 사실이 합리적인 의심 없이 증명되지 않을 때 법원이 무죄를 선고해야 함을 명시합니다. 본 판례는 바로 이 원칙에 따라 증거 불충분을 이유로 무죄를 선고했습니다. 형법 제58조 제2항(무죄 판결 요지 공시): 무죄 판결을 선고할 경우 법원은 그 판결의 요지를 공시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이는 피고인의 명예회복을 위한 조치로 이해될 수 있습니다. 형사재판의 증명책임 원칙: 형사재판에서는 피고인에게 유죄 판결을 내리기 위해서는 검사가 제출한 증거만으로도 합리적인 의심을 할 여지가 없을 정도로 공소사실이 진실하다는 확신을 법관에게 주어야 합니다. 만약 증거가 부족하거나 신빙성이 낮아 의심이 남는다면, 그 의심은 피고인의 이익으로 해석되어야 합니다. 이는 "의심스러울 때는 피고인의 이익으로"라는 형사법의 기본 원칙을 반영합니다. 이 사건에서 법원은 이 원칙에 따라 검사 제출 증거의 신빙성이 낮다고 판단하여 무죄를 선고했습니다.
형사 사건에서는 검사가 범죄 사실을 합리적인 의심의 여지없이 증명해야 유죄 판결이 나옵니다. 증거가 불충분하거나 신빙성이 낮다면 무죄가 선고될 수 있습니다. 목격자 진술이나 피해자 진술은 중요한 증거가 될 수 있지만, 객관적인 사실(예: 시간 기록, 메시지 게시 시각 등)과 일치하지 않을 경우 그 신빙성이 크게 낮아질 수 있습니다. 사건 발생 시각, 경위, 관련 인물의 행적 등 구체적인 사실 관계를 정확히 기억하고 증거로 제시할 수 있어야 합니다. 단체 대화방 메시지나 출퇴근 기록과 같은 객관적인 자료는 진술의 신빙성을 판단하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러한 기록들이 진술과 상충될 경우 증거로서의 가치가 약해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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