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압류/처분/집행
피고인 A는 자신이 대표로 있는 주식회사 C의 재정 상황이 어려워지자 피해자 B에게 주식회사 D와의 계약에 필요한 은행 지급보증 예치금이 부족하다며 2억원을 빌린 뒤 이를 돌려주지 않아 사기 혐의로 기소되었습니다. 그러나 법원은 피고인이 이미 지급보증 예치금을 납입한 상태였고, 피해자 B으로부터 받은 돈의 성격이나 반환 시기에 대한 명확한 약정이 없었으며, 피해자 역시 돈의 반환을 오랫동안 요구하지 않은 점 등을 종합하여 피고인의 기망 행위와 사기의 고의가 합리적인 의심을 넘어 입증되지 않았다고 판단했습니다. 이에 따라 법원은 피고인에게 무죄를 선고했으며, 피해자 B의 배상명령 신청도 각하했습니다.
피고인 A는 자신이 대표로 있는 주식회사 C의 재정 상황이 어려워지자 피해자 B에게 주식회사 D로부터 수주하려는 'PTA 전륜8속 개조' 물품공급계약에 필요한 은행 지급보증 예치금 2억원이 부족하다고 거짓말하여 이를 차용하고, 실제로는 회사 거래처 대금 지급 등에 사용할 계획이었다고 공소되었습니다. 피고인은 대학교 동창이자 이사인 E을 통해 B에게 연락하여 2억원을 빌려주면 예치금을 납입하고 반환받는 즉시 돌려주겠다고 말해, 2016년 12월 19일 B으로부터 2억원짜리 자기앞수표를 교부받았습니다. 그러나 검찰은 피고인이 이미 2016년 12월 9일 3억원의 지급보증 예치금을 전액 납입했고 지급보증서도 발행받았으므로 2억원이 필요 없었으며, 돈을 받자마자 회사 거래처 대금을 지급할 생각이었다고 보아 사기 혐의로 기소했습니다.
피고인 A가 피해자 B에게 D사 프로젝트 계약에 필요한 은행 지급보증 예치금이 부족하다고 거짓말하여 2억원을 빌리고, 실제로는 이를 회사 운영 자금으로 사용하려 했는지 여부, 즉 사기죄 성립을 위한 기망 행위와 사기의 고의가 있었는지 여부입니다.
피고인은 무죄를 선고받았으며 배상명령신청인의 신청은 각하되었습니다.
법원은 피고인이 피해자 B을 기망하여 2억원을 편취했다는 검사의 공소사실을 뒷받침할 증거가 부족하다고 판단했습니다. 특히, 피고인이 돈을 받을 당시 이미 필요한 지급보증 예치금 3억원을 납입한 상태였고, 피해자로부터 받은 2억원의 사용처나 반환 시기에 대한 약정서류가 전혀 작성되지 않았으며, 피해자 역시 오랫동안 돈의 반환을 요구하지 않은 점 등을 근거로 들며 피고인의 기망 행위가 합리적인 의심의 여지 없이 입증되지 않았다고 보았습니다. 따라서 형사소송법 제325조 후단에 따라 무죄를 선고하고, 배상책임의 유무 또는 범위가 명확하지 않아 소송촉진등에관한특례법에 따라 배상명령신청을 각하했습니다.
형사소송법 제325조 (무죄판결): 법원은 피고인에 대한 공소사실이 '범죄의 증명이 없는 때'에는 무죄를 선고해야 한다고 규정합니다. 이는 검사가 피고인의 유죄를 '합리적인 의심의 여지 없이' 증명해야 한다는 원칙(의심스러울 때는 피고인의 이익으로)에 따른 것입니다. 이 사례에서는 피고인의 기망 행위나 사기의 고의가 충분히 입증되지 않았으므로 이 조항에 의거하여 무죄가 선고되었습니다. 형법 제58조 제2항 (무죄판결의 공시): 무죄 판결의 요지는 원칙적으로 공시해야 하지만, 피고인이 무죄 판결 공시를 원하지 않거나 다른 특별한 사정이 있는 경우에는 공시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본 사례에서는 무죄판결의 요지를 공시하지 않았습니다. 소송촉진 등에 관한 특례법 제25조 제3항 제3호 및 제32조 제1항 (배상명령 각하): 이 법은 형사사건의 피해자가 손해배상을 신속하게 받을 수 있도록 형사절차에서 배상명령을 신청할 수 있게 합니다. 그러나 '배상책임의 유무 또는 그 범위가 명백하지 아니한 때'에는 배상명령을 할 수 없다고 규정합니다. 이 사건에서 법원은 피고인의 사기 혐의가 무죄로 판단되어 배상책임이 명백하지 않다고 보았으므로, 피해자 B의 배상명령 신청을 각하했습니다. 이는 피해자가 손해배상을 받으려면 별도의 민사소송을 제기해야 할 수도 있음을 의미합니다.
금전 거래의 명확화: 친분 관계나 사업적 관계에 있더라도 거액의 금전 거래 시에는 반드시 차용증이나 투자 계약서 등 서면 증거를 명확하게 작성해야 합니다. 돈의 용도, 반환 시기, 이자 유무 등을 구체적으로 명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금 용도의 확인: 돈을 빌려줄 경우 상대방이 제시하는 자금 용도가 실제 필요한 것인지 객관적으로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지급보증이나 예치금 명목의 경우 해당 기관에 직접 문의하여 사실 관계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피해 주장 입증의 어려움: 사기죄는 상대방을 속이려는 '기망 행위'와 이를 통해 재산상 이득을 얻으려는 '기망의 고의'가 명확하게 입증되어야 합니다. 단순히 돈을 받지 못했다는 사실만으로는 사기죄가 성립하기 어려울 수 있으며, 민사상 채무불이행 문제로만 다루어질 수 있습니다. 정황 증거의 중요성: 금전 거래 당시의 회사 재정 상황, 대화 내용 (메시지, 녹취록 등), 자금 사용 내역 등 모든 정황 증거가 법정에서 판단의 중요한 근거가 될 수 있으므로 관련 자료를 잘 보관해야 합니다. 배상명령의 한계: 형사 사건에서 배상명령은 피해 사실이 명백할 때 이루어집니다. 본 사례처럼 배상책임의 유무나 범위가 명확하지 않은 경우에는 배상명령이 각하될 수 있으므로, 별도의 민사 소송을 통해 손해배상을 청구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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