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압류/처분/집행
피고인 A는 온라인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물품을 판매할 의사나 능력이 없음에도 허위 게시글을 올려 다수의 피해자로부터 기프티콘, 렌터카, 스피커, 그래픽카드, 숙박권, 의류, 향수 등의 명목으로 약 3,000만 원 상당의 금원을 편취했습니다. 또한 피고인 A는 피고인 B와 함께 인터넷 도박 사이트에서 수천만 원 규모의 도박을 하고, 단독으로도 다른 도박 사이트에서 도박을 했습니다. 더 나아가 마약류취급자가 아님에도 필로폰 약 7.5g을 매수하고 수회 투약했으며 타인에게도 필로폰을 주사하는 방법으로 사용하고 소지한 혐의를 받았습니다. 법원은 피고인 A에게 징역 2년 6개월 및 벌금 500만 원을 선고하고 약물중독 재활교육 이수, 마약류 관련 물품 몰수, 추징금 부과 및 피해자 9명에게 총 6,222,000원의 배상 명령을 내렸습니다. 피고인 B에게는 벌금 200만 원을 선고했습니다.
피고인 A는 2022년 1월부터 2022년 8월경까지 'C', '카카오톡', 'G', 'H' 등 다양한 온라인 플랫폼에서 기프티콘, 렌터카, 스피커, 그래픽카드, 리조트 숙박권, 의류, 향수 등 다양한 물품과 서비스를 저렴하게 판매한다고 속여 총 61명 이상의 피해자로부터 약 3,000만 원 상당의 금원을 편취했습니다. 실제로는 물품이나 서비스를 제공할 의사나 능력이 없었으며, 편취한 돈은 도박 자금 등으로 사용했습니다. 또한 피고인 A와 B는 2020년 3월부터 2020년 11월까지 인터넷 도박 사이트에서 'NN' 게임을 하여 총 26,615,900원을 입금하며 도박했습니다. 피고인 A는 2021년 2월부터 2021년 10월까지 또 다른 인터넷 도박 사이트에서 총 47,913,000원을 입금하며 도박했습니다. 특히 피고인 A는 2022년 7월부터 2022년 9월까지 텔레그램을 통해 성명불상자로부터 필로폰 7.5g을 328만 원에 매수하고, 수회 직접 투약하며, 다른 사람(GG)에게 필로폰을 주사하는 방법으로 5회 사용하고 필로폰 0.03g을 소지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여러 범행들이 병합되어 재판이 진행되었습니다.
이 사건의 주요 쟁점은 피고인 A가 다수의 피해자를 상대로 반복적으로 저지른 온라인 사기 행위의 죄책과 금액, 필로폰 매수·투약·사용·소지 등 마약류 관련 범죄의 심각성, 그리고 피고인 A와 B가 저지른 인터넷 도박 행위에 대한 책임의 범위 및 적절한 형량 결정이었습니다. 또한 사기 피해자들에 대한 배상 명령의 인용 여부 및 범위도 중요한 쟁점이었습니다.
법원은 피고인 A에게 징역 2년 6개월 및 벌금 500만 원(미납 시 10만 원당 1일 노역장 유치)을 선고하고, 40시간의 약물중독 재활교육 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했습니다. 또한 압수된 주사기 386개와 나슈 1개를 몰수하고, 필로폰 매매 및 투약 등에 사용된 3,880,000원을 추징했습니다. 피해자 K에게 1,020,000원, M에게 400,000원, Q에게 612,000원, U에게 470,000원, V에게 450,000원, X에게 400,000원, Y에게 1,350,000원, Z에게 1,000,000원, AA에게 920,000원을 각 지급하라는 배상 명령을 내렸으며, 이는 가집행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배상신청인 L, N, O, P, R, S, T, W의 배상신청은 편취금을 변제했음을 이유로 각하했습니다. 피고인 B에게는 벌금 200만 원(미납 시 10만 원당 1일 노역장 유치)을 선고했습니다.
피고인 A는 여러 차례 사기 범죄를 저지르고 마약류 범죄와 도박에까지 연루되어 사회적 해악이 크고 피해 금액이 상당하며 피해 회복이 완전히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점, 특히 집행유예 기간 중 도박을 한 점 등이 중형 선고의 주된 이유가 되었습니다. 다만 피고인이 잘못을 인정하고 일부 피해 변제를 한 점은 유리한 양형 요소로 참작되었습니다. 피고인 B는 가출한 타인의 돈으로 도박을 했으나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며 기소유예 전력만 있는 점을 고려하여 벌금형이 선고되었습니다. 이는 마약류 범죄, 온라인 사기, 불법 도박 등 여러 유형의 범죄에 대한 법원의 엄중한 처벌 의지를 보여주는 판결입니다.
이 사건에는 여러 법률이 적용되었습니다. 먼저, 피고인 A가 온라인 중고거래 등에서 피해자들을 속여 금원을 편취한 행위는 사람을 기망하여 재물을 취득하는 것을 처벌하는 '형법 제347조 제1항(사기)'에 해당합니다. 피고인 A와 B가 함께 인터넷 도박을 한 행위에는 '형법 제246조 제1항(도박)' 및 여러 사람이 공동으로 범죄를 저지른 경우에 적용되는 '형법 제30조(공동정범)'가 적용되었습니다. 피고인 A의 반복적 도박 행위는 '형법 제247조(상습도박)'에 따라 더 무거운 처벌을 받게 됩니다. 가장 중대한 부분인 마약류 관련 범죄에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이 적용됩니다. 특히 마약류취급자가 아님에도 향정신성의약품인 필로폰을 매수, 투약, 사용(타인에게 제공), 소지한 행위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제60조 제1항 제2호, 제4조 제1항 제1호, 제2조 제3호 나목'에 따라 엄중히 처벌됩니다. 법원은 마약류 범죄의 중독성과 사회적 폐해를 고려하여 이 부분에 대해 가장 무거운 형을 정했습니다. 또한, 피해자들이 형사 재판 과정에서 신속하게 피해 배상을 받을 수 있도록 '소송촉진 등에 관한 특례법 제25조 및 제31조(배상명령)'에 따라 피고인 A에게 직접적인 배상을 명했습니다. 피해 변제가 이루어진 경우 배상 신청을 각하할 수 있다는 '소송촉진 등에 관한 특례법 제32조 제1항 제2호'에 따라 일부 피해자들의 배상 신청은 각하되었습니다.
온라인 거래 시 지나치게 저렴한 가격에 유혹되거나 선입금을 요구하는 판매자에 대해서는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거래 전 판매자의 신원, 과거 거래 내역, 사기 이력 등을 철저히 확인하고, 가급적 안전거래 시스템을 이용하거나 직거래를 통해 물품을 직접 확인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물품을 받기 전 대금을 선지급하는 방식은 사기 피해의 주요 원인이므로 피해야 합니다. 인터넷 도박은 강한 중독성을 가지며 재산상의 손실뿐만 아니라 형사 처벌의 대상이 될 수 있는 불법 행위입니다. 자신이나 타인의 돈으로 불법 도박을 하는 것은 어떠한 경우에도 용납되지 않습니다. 마약류는 단 한 번의 투약이나 소지, 매수 행위만으로도 강력한 형사 처벌을 받게 되는 중대한 범죄입니다. 호기심이나 유혹으로 마약류에 손대는 것은 개인의 삶뿐만 아니라 사회 전체에 심각한 피해를 초래하므로 절대 가까이해서는 안 됩니다. 만약 온라인 사기 피해를 입었다면 즉시 경찰에 신고하고, 거래 내역, 대화 기록 등 증거 자료를 확보하여 제출해야 합니다. 형사 재판 과정에서 배상 명령 신청 제도를 활용하면 별도의 민사 소송 없이 간편하게 피해 배상을 받을 수 있으니 적극적으로 신청하는 것이 좋습니다.
서울남부지방법원 2020
창원지방법원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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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방법원포항지원 2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