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주/무면허 · 미성년 대상 성범죄 · 양육
피고인 A는 아동·청소년인 피해자와 교제 중 위력으로 두 차례 성관계를 가졌으며, 성범죄자 신상정보 등록대상임에도 휴대전화번호 변경 사실을 신고하지 않고, 의무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이륜차를 무면허로 운전한 혐의로 기소되었습니다. 원심 법원에서는 아동·청소년에 대한 위력 간음죄에 대해 징역 1년 6개월을, 나머지 죄들에 대해 징역 6개월을 선고했습니다. 이에 피고인은 형량이 너무 무겁다며 항소했습니다. 항소심 법원은 아동·청소년 위력 간음죄에 대한 징역 1년 6개월 형량은 그대로 유지하고 피고인의 항소를 기각했습니다. 하지만 나머지 신상정보 미제출, 의무보험 미가입 운전, 무면허 운전 등 죄에 대해서는 원심의 징역 6개월을 파기하고 벌금 1,000만 원으로 감경하여 선고했습니다.
피고인 A는 아동·청소년인 피해자와 교제하던 중 성관계를 거부하는 피해자를 2회에 걸쳐 위력으로 간음했습니다. 또한 성범죄로 인한 신상정보 등록대상자임에도 변경된 휴대전화번호를 관할 경찰서장에게 제출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의무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이륜자동차를 운전면허 없이 운전하다 기소되었습니다. 이러한 여러 범죄 사실에 대해 원심 법원으로부터 유죄 판결과 함께 징역형을 선고받자, 형량이 너무 무겁다는 이유로 항소하게 되었습니다.
이 사건의 주요 쟁점은 원심의 형량이 너무 무거워 부당하다는 피고인의 주장이 타당한지 여부였습니다. 특히 아동·청소년 성범죄와 신상정보 변경 미신고, 무면허 운전 등 여러 죄를 저지른 피고인에 대해 개별 죄목의 경중과 피고인의 반성 여부, 피해자와의 합의, 소년일 때 저지른 범행 등의 양형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합리적인 형량을 결정하는 것이 핵심이었습니다.
항소심 법원은 원심 판결 중 아동·청소년 위력 간음죄(2021고합25 사건 제1항)에 대한 피고인의 항소를 기각하여 징역 1년 6개월의 원심 형량을 유지했습니다. 반면,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비밀준수 등), 자동차손해배상보장법 위반, 도로교통법 위반(무면허 운전) 등 나머지 죄(2021고합25 사건 제2, 3항 및 2023고합65 사건)에 대해서는 원심의 징역 6개월 형량을 파기하고 벌금 1,000만 원을 선고했습니다. 이 벌금을 납입하지 않을 경우 10만 원을 1일로 환산한 기간 피고인을 노역장에 유치하고, 벌금에 상당한 금액의 가납을 명했습니다.
항소심 법원은 피고인의 항소를 일부 받아들여, 아동·청소년에 대한 위력 간음이라는 중대한 성범죄에 대해서는 원심의 징역형을 유지하며 엄중한 책임을 물었습니다. 다만, 다른 법규 위반죄에 대해서는 피고인의 반성하는 태도와 교정 가능성, 이미 중형이 유지된 점 등을 고려하여 징역형 대신 벌금형으로 감경함으로써 양형의 균형을 맞추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이 사건은 다양한 법률 위반 행위가 복합된 경우의 양형 기준과 항소심의 역할에 대한 중요한 판례입니다. 아동·청소년에 대한 위력 간음은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엄중히 처벌됩니다. 성범죄자로서의 신상정보 등록 및 변경 신고 의무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제50조 제3항 제2호 및 제43조 제3항에 규정되어 있으며, 이를 위반할 경우 처벌받게 됩니다. 또한, '자동차손해배상보장법' 제46조 제3항 제2호 및 제8조는 의무보험 미가입 차량 운행을 금지하고 처벌하며, '도로교통법' 제152조 제1호 및 제43조는 무면허 운전을 금지하고 처벌합니다. 이러한 여러 범죄가 동시에 발생했을 때는 '형법' 제37조에 따른 경합범 가중 규정이 적용될 수 있습니다. 항소심은 '형사소송법' 제364조에 따라 원심 판결의 당부와 양형의 적정성을 심사하며, 특히 대법원 2015도3260 전원합의체 판결에서 제시된 바와 같이 원심의 양형이 재량의 합리적인 범위를 벗어나지 않는다면 이를 존중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원칙이 적용됩니다. 벌금형의 미납 시에는 '형법' 제70조 제1항, 제69조 제2항에 따라 노역장에 유치될 수 있으며, 재판 진행 중 벌금의 임시 납부를 명령하는 '가납명령'은 '형사소송법' 제334조 제1항에 근거합니다.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성범죄는 위력 여부를 불문하고 매우 엄중하게 처벌됩니다. 특히 피해자의 저항에도 불구하고 범행이 이루어졌다면 더욱 가중처벌될 수 있습니다. 성범죄 관련 신상정보 등록대상자는 개인 정보 변경 시 반드시 관할 기관에 신고해야 하며 이를 위반할 경우 처벌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운전면허 없이 운전하거나 의무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차량을 운행하는 것은 도로교통법 및 자동차손해배상보장법 위반으로, 사고 발생 여부와 관계없이 처벌 대상이 됩니다. 항소심에서 형량을 다툴 때는 원심의 판단이 합리적인 재량의 범위를 벗어났는지 여부, 그리고 항소심에서 새롭게 반영될 양형 조건이나 사정 변경이 있는지 여부가 중요하게 고려됩니다. 여러 범죄가 경합된 경우 법원은 각 범죄의 성격과 심각성, 피고인의 전과 및 반성 여부, 피해자와의 합의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하여 형량을 결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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