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통사고/도주
망 A는 교통사고로 상해를 입은 후 후유증으로 인해 2차 낙상 사고를 겪고 결국 사망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이에 망인의 가족들은 교통사고를 일으킨 차량의 보험사인 F연합회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했습니다. 법원은 망인의 과실은 인정하지 않았지만, 2차 사고 이후의 손해에 대해서는 망인 측의 주의의무 소홀을 인정하여 피고의 책임을 80%로 제한했습니다. 또한, 망인의 기왕증(과거 병력)이 손해 발생 및 확대에 기여했다고 판단하여 기왕증 기여도 20%를 적용하여 손해배상액을 산정했습니다.
2018년 10월 24일, 망 A는 교통사고로 인해 머리 및 흉추에 심각한 상해를 입고 장기간 치료를 받았습니다. 이후 2019년 11월 25일, 망 A는 행사장에서 계단에서 넘어져 후두부를 부딪히는 2차 사고를 당하여 추가적인 머리 상해를 입었습니다. 망 A는 이 사건 소송 진행 중이던 2021년 9월 26일에 사망했습니다. 망 A의 상속인들은 최초 교통사고를 일으킨 차량의 보험사인 F연합회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했습니다. 원고들은 교통사고와 2차 사고 모두 최초 사고로 인한 것이며, 망인에게 과실이나 기왕증으로 인한 책임 제한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피고는 망인에게도 과실이 있었고, 2차 사고는 최초 사고와 인과관계가 없거나 책임이 제한되어야 하며, 망인의 기왕증이 손해 확대에 기여했다고 주장하며 배상액 감액을 요구했습니다.
이 사건의 주요 쟁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교통사고 발생에 망인의 과실이 있었는지 여부입니다. 둘째, 교통사고 후 발생한 2차 사고로 인한 손해 확대가 최초 교통사고와 인과관계가 있는지 여부 및 그 책임 제한 비율입니다. 셋째, 망인의 과거 병력(기왕증)이 손해 발생 및 확대에 얼마나 기여했는지와 그에 따른 배상액 조정 여부입니다. 넷째, 망인의 재산상 손해(일실수입, 기왕치료비, 개호비) 및 위자료 산정 방법과 상속인들의 배상액이었습니다.
법원은 제1심판결 중 피고 패소 부분을 일부 취소하고, 그에 해당하는 원고들의 청구를 기각하며, 원고들과 피고의 나머지 항소를 모두 기각했습니다. 최종적으로 피고는 망 A의 소송수계인 원고 B에게 25,333,223원(지연손해금 별도)을, 원고 C, D, E에게 각 14,319,975원(지연손해금 별도)을 지급하도록 명령했습니다. 지연손해금은 각 인정 금액에 대해 사고 발생일인 2018년 10월 24일부터 제1심판결 선고일인 2021년 12월 21일까지는 연 5%, 그 다음날부터 다 갚는 날까지는 연 12%의 비율로 계산하도록 했습니다. 소송 총비용 중 4/5는 원고들이, 1/5은 피고가 부담하게 되었습니다.
법원은 교통사고 운전자의 과실을 인정했으나, 2차 사고 발생에 대한 망인 측의 주의의무 소홀과 망인의 기왕증 기여도를 인정하여 피고의 최종 손해배상 책임을 제한했습니다. 이로 인해 원고들이 청구한 금액보다 적은 금액이 최종적으로 인정되었습니다. 이는 복합적인 사고 상황과 피해자의 건강 상태가 손해배상액 산정에 중대한 영향을 미침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이 사건에 적용된 주요 법령 및 법리는 다음과 같습니다.
유사한 문제 상황에 처했을 때 다음과 같은 사항을 참고할 수 있습니다.
서울중앙지방법원 2022
서울남부지방법원 2022
서울남부지방법원 2021
수원지방법원 2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