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경기도 양주에서 일어난 끔찍한 음주운전 사고. 내년 5월에 쌍둥이를 맞이할 예정이던 36세 아빠가 만취 상태로 운전하다 인도로 돌진한 차량에 치여 세상을 떠났어요. 혈중알코올농도가 무려 0.222%, 면허취소 기준의 두 배가 넘는 수준이었죠.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가해자의 말과는 달리, 피해자 가족의 상실감은 말로 표현하기 어려워요.
이 사고를 보도한 기자는 가해자를 강하게 비판했지만 이 표현에 대해 가해자 가족은 불편함을 토로했습니다. "우리도 피해자만큼 힘들다"며 항의했고, 심지어 아프간에서 끌려온 이들처럼 불쌍해 보였다는 표현까지 나왔죠. 방송에서의 표현이 가해자 혐오를 부추긴다는 의견도 있었어요.
진실과 소통 사이에서 균형을 잡는 게 쉽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입니다. 피해자뿐만 아니라 가해자 가족도 자신들의 아픔을 감당해야 하니까요. 하지만 분명히 기억해야 할 것은, 만취 운전이 얼마나 큰 비극을 불러올 수 있느냐는 점입니다.
우리 모두가 조심해야 하는 이유, 그냥 한 잔의 술이 한 사람의 생명을 앗아갈 수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되새기게 됩니다. 대화의 톤과 방식에 대해 고민할 필요도 있지만 근본적인 문제인 '책임감 없는 음주운전'에 대한 경계는 더욱 단단해져야 해요.
오늘 이야기, 숙연해질 수밖에 없지만 우리가 꼭 잊지 말아야 할 교훈이라고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