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라인 게임에서 만난 상대와 연인이 되었다면 누구나 믿고 싶은 마음만 가득할 텐데요. 하지만 한 20대 여성이 연인의 신뢰를 악용해 무려 1억 원 넘는 돈을 105회에 걸쳐 가로챈 사건이 법원에서 밝혀졌어요. 폐암에 걸린 아버지를 내세워 병원비가 급하다며 돈을 계속 요구했지만, 사실은 모두 거짓말이었죠.
아버지가 폐암에 걸렸다는 거창한 거짓말은 피해자로 하여금 의심할 틈도 주지 않았대요. 게다가 "병원비를 빌려주면 아버지 회사 매각으로 곧 갚겠다"는 말까지 덧붙여 돈을 꾸준히 받아냈죠. 정작 그 돈은 채무 변제, 게임 아이템 구매, 생활비로 사용했으니 피해자의 배신감과 상처는 이루 말할 수 없을 듯해요.
춘천지법은 '인간관계 신뢰를 수단으로 한 범행'이라며 징역 1년 실형을 선고했어요. 특히 피해자가 개인 회생까지 가게 된 점과 피해액 대부분이 아직도 남아 있다는 점을 들어 형량을 가볍게 하지 않았죠. 법원도 이런 감성 사기가 단순 돈 문제를 넘어 피해자의 정신적 고통까지 깊게 파고드는 걸 인지한 셈이에요.
이번 사건은 우리가 평소 얼마나 감정에 치우쳐 사실 확인을 소홀히 하는지 반성하게 해요. 특히 온라인에서 시작된 관계이면 더욱더 상대방의 말만 무턱대고 믿기보다는, 중요한 돈 문제일 경우 사실관계를 꼼꼼히 따져야 한다는 점이 핵심이죠. 믿음도 중요하지만 최소한의 검증은 필수입니다.
가장 속상한 건 피해자가 오래 걸릴 변제 계획 때문에 정신적·경제적 고통을 감내해야 한다는 사실일 거예요.
우리 주변에도 이렇게 달콤한 거짓말로 무장한 감성범죄가 일상 곳곳에 숨어 있으니 '믿으면 골로 간다'는 말이 법적으로도 현실임을 기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