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나라 조선업계의 자랑 HD현대중공업·한화오션·삼성중공업, 이른바 조선 빅3가 2025년 매출 50조 원을 바라보며 실적 상승세를 타고 있는데요. 특히 LNG(액화천연가스) 운반선과 같은 고부가가치 선박으로 시장을 장악하면서 영업이익도 눈부시게 올랐습니다. 전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수십 %씩 뛴 걸 보면 조선업계 호황이 허투루 이뤄진 게 아니라는 걸 알 수 있어요.
사실 여러분, LNG 운반선은 그냥 ‘큰 배’가 아닙니다. 고가 첨단 기술과 뛰어난 안전성 없이는 만들기 힘든 최첨단 선박인데요. 한국 조선소가 이런 분야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점한 건 기술력과 품질 덕분입니다. 중국 시장이 조금씩 진입했지만 내수 시장 위주라 아직 글로벌 수주에서 한국에 밀리는 형국이죠.
단순한 상선만 수주하는 건 지겨운 일! 그래서 조선3사는 잠수함, 수상함 같은 특수선에도 눈을 돌렸어요. 특히 한화오션은 거제 조선소 증설로 잠수함·수상함 생산 능력을 키우며 캐나다 차세대 잠수함 사업 등 굵직한 프로젝트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한화와 HD현대가 협력해 60조 원 규모의 수주전을 벌이는 걸 보니 이쪽도 쉽지 않은 전쟁터임을 알겠죠.
삼성중공업은 해양 플랜트 분야에 주력하며, 크게 성장 중인 FLNG(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 시장을 노립니다. 올해 미주 지역 LNG 프로젝트가 본격화되면서 LNG 선박 수주가 늘 거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어요. 무엇보다 노후 LNG 운반선 261척이 2030년까지 교체 대상이라서 수요가 폭발해도 이상할 게 없죠.
하지만 냉철하게 생각해보면 조선산업의 이런 수주 경쟁은 국내외 정치·경제적 변수에도 민감해요. 예컨대 환율 변동, 글로벌 에너지 정책 변화, 지정학적 긴장 고조 등으로 수주 상황이 한순간 바뀔 수도 있죠. 그래서 수주 호황을 즐기면서도 준비해야 할 과제들이 적지 않을 듯합니다.
한국 조선3사가 수주 확대와 신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가운데, 이들이 만드는 LNG 운반선과 특수선이 앞으로 세계 바다를 어떻게 채우게 될지 관심을 가져볼 만합니다. 수주 경쟁 그 이상의 의미, 그 속에 숨은 도전과 기회가 꽤 흥미롭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