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0원짜리 이벤트 보상으로 시작된 랜덤박스 이벤트가 순식간에 1970억원어치 비트코인이 294명에게 잘못 지급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어요. 직원이 잘못된 숫자를 입력하는 바람에 1인당 2000원이 아니라 무려 2000개의 비트코인이라는 어마어마한 금액이 뿌려졌죠.
빗썸이 보유한 비트코인 총량은 5만 개도 채 안 되는데, 62만 개가 지급될 수 있었던 이유는 출금 과정에서 내부 데이터베이스와 실제 콜드월렛 자산 간 동기화가 되지 않았기 때문이에요. 시스템이 이상 자산 이동을 차단하지 못하면서 한 번의 결재로 폭탄이 터진 겁니다.
이후 1786개의 비트코인이 매도되며 거래소 내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했고, 그 여파로 급하게 팔아야 했던 투자자들이 10억원 규모의 손실을 입었어요. 단순한 오지급 사고가 아니라 가격 변동을 불러온 ‘연쇄 폭발’이었죠.
금융위는 이번 사태를 가상자산 시장의 취약성에 대한 경고로 보고 다른 거래소들의 내부통제 시스템 점검까지 확대하고 있습니다. 빗썸은 경영진 주도로 사고 재발을 막을 전사 위기관리 체계를 가동하며 피해자 전담 구제조직도 신설하겠다고 밝혔어요.
비트코인을 ‘원’ 단위로 잘못 입력한 단순 실수가 이토록 거대한 파문으로 번진 사건, 가상자산 거래소가 얼마나 촘촘하고 완벽한 시스템을 갖춰야 하는지 뼈저리게 보여준 사례라고 할 수 있겠네요. 여러분도 평소에 자산 거래 시 숫자 한 번 더 꼭 체크하는 습관, 꼭 가져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