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서울 종묘 인근 재개발 계획이 뜨거운 감자입니다. 고층 빌딩이 들어서면 종묘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가 훼손될 수 있다는 걱정이 커지고 있죠. 이런 상황에서 국가유산청장 허민 씨가 "영향평가 없이 재개발은 꿈도 꾸지 마세요"라고 강력한 한마디를 던졌습니다. 여러분, 이 영향평가란 단순한 번거로운 절차가 아니라 세계유산을 보호하기 위한 국제적인 장치입니다.
유산청장은 여러분도 이해하기 쉽게 "영향평가는 개발을 막는 장애물이 아니라 국민 삶과 상생하는 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즉, 무작정 개발을 추진하는 것이 아니라 잘 따져보고 우리 유산을 해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도시도 발전시키자는 이야기입니다. 흥미로운 점은, 영향평가가 너무 광범위하면 주택 공급이 늦어질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유산청은 영향이 적으면 평가 대상에서 제외하는 등 융통성을 발휘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서울시립대 김충호 교수는 "영향평가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독일 드레스덴과 영국 리버풀은 세계유산에서 퇴출당했다"고 조언했습니다. 세계 각지에서 이러한 사례들이 있기에 우리가 허술하게 대처할 수 없다는 뜻입니다.
도시 발전과 문화재 보존, 두 가지를 동시에 달성하는 일은 쉽지 않은 과제이지만, 똑똑한 영향평가가 그것의 해법이 될 수 있습니다. 다음 번에 주변 개발 소식을 들으면 "이거 유산 영향평가를 통과했나?" 하고 한 번쯤 확인해보세요. 우리의 도시와 문화가 함께 웃을 수 있을 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