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 세금 환급 광고를 보면 눈이 번쩍 뜨이죠. "이번에 53만원 환급 받으세요!" "근로소득자 2명 중 1명은 환급 대상!" 이런 문구들을 보면 혹~ 하실 텐데요, 공정거래위원회가 바로 이런 허위 과장 광고를 낱낱이 밝혀냈어요.
삼쩜삼이라는 세무 플랫폼, 이름만 들어도 뭔가 편리해 보이는데 실제 광고 문구가 허위였다니 충격적입니다. 이 회사가 소비자들을 유료 신고 대행 서비스로 끌어들이려고 무료 환급금 조회를 부풀려 광고했어요. 새 환급금이 있다고 하거나 평균 환급금이 19만 7500원이라 했지만 사실은 오직 유료 이용자에 한정된 금액이었죠.
더 짜증나는 건 53만 6991원이란 금액도 거짓이었다는 점. 대출 원리금이나 주택 저축 같은 조건들이 맞아야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은 감쪽같이 쏙 빼고 "평균 환급금" 운운하며 소비자들을 속였답니다.
게다가 근로소득자 2명 중 1명이 환급 대상이라는 말도 실제로는 삼쩜삼 서비스를 사용한 사람들에 한정된 통계인데 우리 모두가 해당되는 것처럼 광고했어요. 이런 게 얼마나 무서운 거냐면 우리 같은 일반인들 눈으로는 정말 진실인 줄 착각할 수 있다는 점이에요.
광고는 늘 소비자의 관심을 끌려고 심리를 자극하지만 불필요한 정보를 쏙 빼고 과장하는 경우가 많아요. 세금 환급금처럼 복잡한 조건이 붙는 서비스는 특히 더 주의가 필요해요. "조건이 뭐지?" "모든 사용자에게 해당하는 통계인가?" 이런 질문을 자신에게 던져봐야 합니다.
다음에 비슷한 광고를 보게 되면 '저게 정말 내 얘기일까?' 하며 한번 더 확인해보세요. 눈앞의 53만원이 혹시 허울 좋은 미끼인지 판단하는 첫걸음이 될 거예요. 그리고 공식 정부 사이트나 신뢰할 만한 세무 전문가에게 문의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앞으로도 이런 불공정 광고를 계속 감시하겠다고 하니 우리도 깨어있는 소비자가 되도록 노력해봐요. 세금 환급은 알짜 정보에 기반해야지 광고 카피에 휘둘리면 안 되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