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닥이 개인 투자자 위주라서 그런지 한때 "많이 빠지는 곳 아닌가?"라는 생각도 있었을 거예요. 그런데 금융위원회가 "큰손" 연기금들, 국민연금이나 공무원연금 등 144조 원 규모의 자금을 코스닥에 끌어들이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왜냐고요? 코스닥이 개인 투자자 중심이라 기관투자자의 참여가 적고, 이로 인해 시장 활성화가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연기금 입장에서는 "왜 코스닥에 투자 안 하냐면!" 그동안 코스닥 지수가 투자 평가 기준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성과 기준이 코스피 위주로 잡혀 있었으니 코스닥 투자에 대한 유인이 적었던 거죠.
이제 금융위가 코스닥 지수를 평가지표에 일부 포함시키겠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성과 평가 기준을 코스피 지수 95%, 코스닥 5% 비율로 반영하는 식입니다. 물론 강제되는 건 아니지만, 이 변화만으로도 연기금들의 코스닥 투자 유인이 커질 수 있습니다.
또한 연기금의 투자 환경 개선을 위해 코스닥벤처펀드의 세제 혜택 한도 상향과 BDC라는 신개념 기업성장 투자기구 도입도 검토 중입니다. BDC가 무엇인지 궁금하다면? 간단히 말해 스타트업이나 성장성 높은 벤처기업에 투자하는 펀드 같은 구조입니다.
"큰돈 굴리는 연기금들이 코스닥에 참여하면 개인 투자자들도 더 튼튼한 시장에서 투자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기대가 생깁니다. 연기금의 대규모 자금 유입은 코스닥 전반에 대한 신뢰도 상승과 안정성 강화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만약 이 과정에서 연기금이 투자 기준 변경이나 정책에 불복한다면 어떤 법적 절차가 있을까요? 연기금도 공공 기금인 만큼 '투자 운용 지침 변경' 시 의견 개진이나 이의신청 절차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금융 당국과 기관투자자 간 정책 조율 및 법적 검토는 필수적인 단계입니다.
앞으로 코스닥이 얼마나 더 매력적인 투자처로 거듭날지, 그리고 그 과정에서 개인과 기관, 법적 틀이 어떻게 맞물릴지 눈여겨볼 필요가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