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권이란 단순히 해외 여행 시 신분을 증명하는 도구 그 이상이에요. 우리나라 여권은 전 세계에서 인정받는 최상위 클래스 중 하나로, 190개국 이상을 방문할 때 비자 없이 입국할 수 있는 힘이 있어요. 이 정도면 ‘국력의 상징’이라는 말이 과장이 아니죠. 그런데 이런 강력한 신분증이 엉뚱하게 범죄의 표적이 될 줄은 누가 알았을까요?
분실·도난·강탈 형태로 발생하는 여권 사건이 최근 10년 동안 115만 건을 넘었답니다. 그중 대부분은 분실로, 무려 96.3%나 차지해요. 그리고 도난과 강탈도 적지 않죠. 특히 국내에서 90% 이상이 발생하지만, 해외에서도 피해는 심각한데 프랑스, 미국, 스페인 등에서 도난이 많고 필리핀에서는 강탈 사례가 두드러집니다.
분실 그 자체는 불편함으로 끝날 수 있어도 뒤처리를 잘못하면 대형 사고로 이어져요. 예를 들어 범죄조직이 분실하거나 도난당한 여권을 이용해 신분 세탁, 불법 체류, 심지어 금융 사기에 활용할 수 있으니까요. 단순히 사라진 문서가 아니라 내부 정보로 활용되는 거죠. 변호사에 따르면 여권은 현금보다 밀매가치가 높아 위험도가 크대요.
여권 분실 시 당황하지 말고 빠르게 움직여야 해요. 우선 현지 경찰서에 신고해 분실 확인서를 받으세요. 그리고 우리나라 대사관이나 영사관에 연락해서 긴급여행증명서를 발급받는 게 급선무입니다. 만약 이 절차를 모르고 헤매면 해외에서 아무것도 못 하고 낭패 보기 십상이에요.
정부와 여행자는 재발 방지에 힘써야 해요. 정부는 공항과 항만에서 예방 홍보와 신속 지원 체계를 더 강화해야 하고요, 여행객들은 여권을 내 지갑이나 가방보다 더 신중하게 관리해야 해요. 추석이나 연말같은 대규모 여행 시즌일수록 주의는 필수!
여권 한 장에 내 신분과 권리가 들어있다는 점, 반드시 명심하시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