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텔신라가 인천국제공항에서 면세점 영업을 쿨하게 접기로 했어요. 이유는 임대료 조정 협상에 실패했기 때문인데요. 1900억 원이라는 어마어마한 위약금을 내고도 철수를 선택한 걸 보면 초강수임이 분명하죠. 그런데 이 결정이 어쩌면 장기적으로는 '호텔신라'에게 신나는 일이 될 수 있다고 해요.
인천공항 면세점 내 DF1 구역은 임대료가 다른 구역 대비 3배나 높아서 적자가 계속됐는데요. 이 부담에서 벗어나면서 앞으로는 수익률이 훨씬 좋아질 거란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어요. 실제로 주가는 이 소식이 전해지자 3% 넘게 껑충 뛰었고 52주 최고가까지 치솟았답니다.
또, 면세점에서 발목 잡혔던 호텔 부문의 성과도 함께 좋아질 거라는 분석입니다. 면세 사업의 변동성이 줄고 안정적인 호텔 사업의 가치가 시장에서 제대로 인정받기 시작한다는 거죠.
중국인 단체 관광객의 무비자 입국도 예약돼 있어 단기적으로 호텔과 면세점 수익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돼요. 게다가 한국 콘텐츠에 대한 해외 관심과 방한 관광객 증가 추세도 호텔 부문 성장세를 뒷받침합니다.
결국 임대료 전쟁에서 패했지만 과감한 철수가 오히려 회사 실적과 주가에 선물 같은 호재가 될 수 있다는 점! 혹시 면세점 계약이나 임대료 문제로 고민이 있다면 이번 사례에서 배울 점이 많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