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계약금
주식회사 A는 주식회사 D에게 약 1억 5천만 원 상당의 냉동참치를 납품했습니다. 그러나 주식회사 D는 해당 냉동참치가 매매계약이 아닌 담보 목적으로 공급된 것이고, 일부 물품에 손상이 있었으며, 다른 거래의 대금으로 상계할 부분이 있고, 일부 대금을 이미 지급했다고 주장하며 물품대금 지급을 거부했습니다. 이에 주식회사 A는 물품대금 지급을 요구하며 소송을 제기했고, 법원은 주식회사 D의 주장을 모두 받아들이지 않고 주식회사 A의 손을 들어주었습니다.
주식회사 A는 주식회사 D에게 1억 5천만 원이 넘는 냉동참치를 납품했지만 주식회사 D가 여러 이유를 들며 물품대금을 지급하지 않아서 분쟁이 시작되었습니다. 주식회사 D는 냉동참치를 매매 목적으로 받은 것이 아니라 담보 명목으로 공급받았다고 주장했으며, 납품된 참치 중 상당수에 손상이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주식회사 D는 원고에게 납품한 문어 대금과 상계 처리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이미 다른 삼치 매매계약에 대한 대금으로 6,485만 800원을 지급했으므로 추가 지급 의무가 없다고 맞섰습니다. 이 모든 주장에 대해 주식회사 A는 부당하다고 맞서며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주식회사 A와 주식회사 D 사이에 냉동참치 매매계약이 실제로 체결되었는지 여부와, 납품된 냉동참치에 손상이나 하자가 있었는지, 피고가 주장하는 다른 거래 대금과의 상계가 가능한지, 그리고 피고가 주장하는 일부 대금 변제 주장이 인정되는지가 핵심 쟁점이었습니다.
법원은 피고 주식회사 D는 원고 주식회사 A에게 냉동참치 물품대금 151,932,000원과 이에 대하여 2019년 8월 21일부터 모든 대금을 갚는 날까지 연 12%의 비율로 계산한 지연손해금을 지급하라고 판결했습니다.
법원은 주식회사 A가 2019년 4월 22일 주식회사 D에게 151,932,000원 상당의 냉동참치 2,901 상자를 납품한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피고 주식회사 D는 냉동참치 매매계약 자체가 아니라 담보를 위해 공급받았다는 주장, 냉동참치 1,791 상자에 손상이 있었다는 주장, 원고에게 납품한 문어 2,265 상자 대금 4,077만 원으로 상계해야 한다는 주장, 그리고 64,850,800원을 이미 변제했다는 주장을 펼쳤습니다. 그러나 법원은 이러한 피고의 주장들을 뒷받침할 증거가 부족하거나, 다른 거래에 해당한다고 판단하여 모두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원고 주식회사 A의 물품대금 청구를 전부 인용하여 피고는 원고에게 물품대금과 지연손해금을 지급할 의무가 있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이 사건은 물품대금 지급에 대한 채무불이행이 주요 쟁점입니다. 민법상 매매계약이 성립하면 매수인은 물품대금을 지급할 의무를 집니다. 피고가 물품의 하자나 손상을 주장했으나 이를 입증하지 못해 민법상 매도인의 하자담보책임(민법 제570조 등)이 인정되지 않았습니다. 또한 피고는 다른 거래 대금과의 상계를 주장했으나, 그 채무가 원고가 아닌 다른 당사자와의 거래에서 발생한 것으로 인정되어 민법 제492조의 상계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습니다. 채무자가 약속된 날짜까지 물품대금을 지급하지 않으면 민법 제390조에 따라 채무불이행에 해당하며, 이에 따른 지연손해금을 지급할 의무가 발생합니다. 법정에서는 주장하는 사실에 대해 증명할 책임이 있는바(입증책임), 피고가 여러 주장을 했으나 이를 객관적인 증거로 뒷받침하지 못하여 그 주장이 모두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물품을 사고팔거나 거래할 때는 반드시 계약서나 거래 명세서를 명확하게 작성하고 보관해야 합니다. 계약 당사자와 물품 종류, 수량, 금액, 인도 시기 등을 구체적으로 명시해야 나중에 분쟁이 생길 여지를 줄일 수 있습니다. 만약 납품된 물품에 하자가 있거나 손상이 발견되면 즉시 상대방에게 알리고, 사진이나 동영상 등 객관적인 증거를 확보해 두어야 합니다. 또한 대금 지급 시에는 해당 금액이 어떤 물품이나 서비스에 대한 것인지 정확히 기재해야 추후 변제 여부를 두고 다툼이 발생하지 않습니다. 서로 다른 거래의 대금을 상계하려 할 경우, 당사자와 채무 관계가 명확하게 일치하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단순히 구두 주장만으로는 법적 효력을 인정받기 어려우므로 모든 중요한 내용은 서류화하고 증거를 남겨두는 것이 필요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