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방해/뇌물 · 인사
피고인 A는 L 주식회사 및 N 주식회사의 회장으로서 상가 분양 사업을 진행하며 재개발조합에 대한 업무상 배임, 상가 분양 사기, 구속집행정지를 위한 교위 뇌물 공여, 경찰서 도주 등 여러 범죄를 저질렀습니다. 피고인 B는 A와 공모하여 상가 수분양권 관련 사기를, 피고인 C는 N 주식회사의 차장으로서 상가 이중 분양 사기를 저질렀습니다. 원심의 일부 판결은 사실오인 또는 법리오해로 파기되었으며, 항소심에서 피고인 A에게는 징역 2년, 피고인 B에게는 징역 10월, 피고인 C에게는 징역 8월이 선고되었습니다. 특히 A의 일부 사기, 횡령, 그리고 국립대학병원 의사 E에 대한 뇌물공여 혐의는 무죄로 판단되었습니다.
피고인 A는 부동산 개발 및 상가 분양 사업을 주도하는 과정에서 재개발조합의 자금을 부당하게 사용하고, 담보 가치가 부족한 부동산을 담보로 거액을 대출받게 하는 등 조합에 재산상 손해를 끼쳤습니다. 또한 상가 분양 과정에서 피해자들에게 허위 정보를 제공하여 돈을 가로채는 사기 행각을 벌였으며, 자신의 형사 재판 과정에서 구치소 교위에게 뇌물을 제공하여 편의를 얻으려 시도했습니다. 심지어 체포 상태에서 경찰서를 탈출하는 도주 행위까지 저질렀습니다. 이러한 A의 범죄 행위에는 상가 분양 대행업체의 부사장인 B와 N 주식회사의 차장인 C가 상가 수분양권 전매나 이중 분양을 통한 사기 행위에 공모 또는 가담하여 피해자들에게 재산상 손해를 입혔습니다. 이로 인해 여러 피해자들이 발생하고 복잡한 형사 재판이 진행되었습니다.
이 사건의 주요 쟁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피고인 A가 H에게 돈을 편취했다는 사기 혐의, D 주식회사의 새시공사 대금을 횡령했다는 혐의, 조합에 대한 대여금 채권 포기 및 부실 담보 대출로 인한 업무상 배임 혐의, 서울구치소 교위 Z과 BX대학교병원 의사 E에게 뇌물을 공여했다는 혐의, 그리고 경찰서에서 도주한 혐의 등이 복합적으로 다루어졌습니다. 특히, BX대학교병원 의사가 공무원의 지위에서 직무와 관련하여 금품을 수수한 것으로 볼 수 있는지에 대한 법리적 판단이 중요한 쟁점이었습니다. 또한 피고인 B와 C의 상가 수분양권 및 이중 분양을 통한 사기 혐의와 각 피고인들의 양형 부당 주장도 심리되었습니다.
항소심 법원은 피고인 A에 대한 원심 유죄 부분을 모두 파기하고 징역 2년에 처했으며, H에 대한 사기, D 주식회사에 대한 횡령, E에 대한 뇌물공여, F, G에 대한 사기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를 선고하고 검사의 항소를 기각했습니다. 피고인 B에 대한 원심 판결을 파기하고 징역 10월에 처했으며, 피고인 C에 대한 원심 유죄 부분을 파기하고 징역 8월에 처했습니다. 각 피고인들의 미결구금일수도 형에 산입되었습니다.
항소심은 피고인 A의 여러 혐의 중 일부 사기 및 횡령, 그리고 국립대학교병원 의사 E에 대한 뇌물공여 혐의에 대해 증거 부족 또는 법리오해를 이유로 무죄를 선고했습니다. 특히 E의 경우 병원 의사로서의 진료 행위는 교육공무원으로서의 직무와 밀접한 관련이 없다고 보아 뇌물공여죄가 성립하지 않는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러나 A는 조합에 대한 업무상 배임, AB에 대한 사기, 서울구치소 교위 Z에 대한 뇌물공여, 경찰서 도주 혐의에 대해서는 유죄가 인정되어 징역 2년의 실형을 받았습니다. 피고인 B와 C는 각각 상가 분양 관련 사기 혐의로 징역 10월과 징역 8월의 실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이 판결은 공무원의 직무 범위와 재개발조합의 계약 효력 등 여러 법리적 쟁점에 대한 심도 있는 판단을 보여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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