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민사사건
원고 A는 피고 B에게 차량 히터류 보관료 미지급금 3,230만 원을 청구하였습니다. 피고 B은 원고의 창고에 물품을 보관했으나 보관료를 제때 지급하지 못했습니다. 이후 피고 B과 피고 C은 해당 물품을 공동 판매하여 수익을 나누고 판매 대금으로 미지급 보관료를 지급하기로 약정했습니다. 원고는 피고 B, C, D 주식회사 모두에게 보관료 지급 책임을 물었으나 법원은 피고 B에게만 미지급 보관료 및 지연손해금 3,230만 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고 피고 C과 D 주식회사에 대한 청구는 기각했습니다. 피고 C의 채무는 물품 판매를 조건으로 하는 조건부 채무로 판단되었으며 D 주식회사는 계약 당사자가 아닌 것으로 보았습니다.
원고 A는 2018년 5월 26일 피고 B과 'E 보관창고'에 차량 히터류 360개를 보관하는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보관료는 일 18,000원(초기 10일은 기본료 180,000원)으로 정했습니다. 피고 B은 2021년 10월경까지 원고에게 보관료 3,230만 원을 지급하지 못했습니다. 2021년 10월 27일 피고 B과 피고 C은 미지급 물품을 공동 판매하여 이익을 50:50으로 나누는 약정을 맺었습니다. 같은 날 이들은 원고와 협의하여 기존 보관계약서에 수기로 '미지급 보관료 3,230만 원은 차량용 히터를 판매 시 즉시 지급하기로 한다. 판매기간은 2022년 6월 30일까지로 하며 이후 보관료 미지급 시 물품은 반환하기로 한다'는 내용의 약정을 추가하고 피고 C은 위탁자란에 서명했습니다. 원고는 이 약정 후 물품을 피고 B과 C에게 반출해주었습니다. 그러나 물품 판매가 이루어지지 않았고 피고 D 주식회사(피고 C이 관련된 회사)는 2022년 8월 22일 원고에게 내용증명을 보내 물품 보관이 더 이상 어려우니 반출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에 원고는 미지급 보관료 3,230만 원에 대한 지급을 요구하며 피고 B, C, D 주식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법원은 피고 B이 원고 A와의 보관계약에 따라 미지급 보관료 3,230만 원을 지급할 의무가 있다고 인정하여 원고의 피고 B에 대한 청구를 인용했습니다. 반면 피고 C에 대해서는 공동판매 및 수익분배 약정 당시 '물품 판매 시 즉시 지급'이라는 문구가 물품 판매라는 조건이 성취될 경우에만 보관료 지급 채무가 발생하는 조건부 약정으로 보았고 해당 조건이 성취되지 않았으므로 피고 C의 채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판단했습니다. 피고 D 주식회사에 대해서는 이 사건 약정의 당사자가 피고 C 개인으로 법인인 피고 D 주식회사와는 무관하다고 보아 원고의 피고 C과 피고 D 주식회사에 대한 청구를 모두 기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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