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타 교통범죄
피고인 A는 직권말소되어 등록되지 않은 차량을 의무보험에도 가입하지 않은 상태로 운전하다가 교통사고를 일으켜 다른 차량을 손괴한 혐의로 기소되었습니다. 피고인은 이전에도 유사한 문제로 조사를 받았고, 이번 사건 당시 차량이 말소되었음을 인지하고 있었습니다.
2021년 1월 20일 오전 7시 15분경 피고인 A는 오산시에서 2020년 5월 26일 직권말소된 모닝 승용차를 운전했습니다. 이 차량은 의무보험에도 가입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피고인은 오산시 궐동파출소 앞 삼거리에서 교통정리가 없는 상황에서 운전 중 주의의무를 소홀히 하여 우회전하다가 피해자 D(52세)가 운전하는 K7 승용차의 보조석 측면 부분을 자신의 차량 앞 범퍼로 들이받아 약 107만 2830원 상당의 수리비가 발생하도록 재물을 손괴했습니다. 이로 인해 자동차관리법, 자동차손해배상보장법,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기소되었습니다.
직권말소된 무등록 차량을 운행한 행위, 의무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차량을 운행한 행위, 그리고 업무상 주의의무를 소홀히 하여 교통사고로 타인의 재물을 손괴한 행위가 쟁점이 되었습니다. 특히 피고인이 차량의 말소 사실 및 의무보험 미가입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는지 여부가 중요하게 다루어졌습니다.
법원은 피고인 A에게 벌금 300만 원을 선고하고, 벌금을 납입하지 않을 경우 10만 원을 1일로 환산한 기간 노역장에 유치하도록 명령했습니다. 또한, 벌금 상당액의 가납을 명했습니다.
피고인 A는 무등록, 무보험 차량 운행 및 업무상 과실로 인한 재물손괴 혐의에 대해 유죄로 인정되어 벌금 300만 원을 선고받았습니다. 이는 법령 위반 행위에 대한 명확한 처벌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 자동차관리법 제5조 및 제80조 제1호 (무등록 자동차 운행 금지): 자동차는 자동차등록원부에 등록해야만 운행할 수 있습니다. 피고인 A처럼 직권말소된 차량을 운행하는 것은 이 조항을 위반하는 행위로, 처벌 대상이 됩니다. 이는 자동차의 소유 관계 및 관리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불법 차량 운행을 방지하기 위함입니다. • 자동차손해배상 보장법 제8조 및 제46조 제2항 제2호 (의무보험 가입 의무): 자동차는 의무보험에 가입되어 있지 않으면 도로에서 운행할 수 없습니다. 이 법은 교통사고 피해자를 보호하고 사고 발생 시 최소한의 손해 배상을 보장하기 위한 것으로, 피고인 A가 의무보험 미가입 차량을 운행한 것은 이 규정을 명백히 위반한 것입니다. • 도로교통법 제151조 (업무상 과실 재물손괴): 운전 중 업무상 필요한 주의의무를 게을리하여 타인의 재물을 손괴한 경우에 적용됩니다. 피고인 A가 교통정리 없는 교차로에서 주의의무를 소홀히 하여 사고를 발생시킨 것은 이 조항에 해당하며, 차량 수리 견적 107만 2830원 상당의 재물 손괴에 대한 책임이 인정되었습니다. • 형법 제40조 및 제50조 (상상적 경합): 하나의 행위가 여러 개의 죄명에 해당하는 경우 가장 무거운 죄에 정한 형으로 처벌하는 원칙입니다. 피고인 A의 직권말소 차량 운행과 무보험 차량 운행은 동일한 운전 행위로 발생했으므로, 더 중한 자동차관리법 위반죄에 따라 처벌되었습니다. • 형법 제37조, 제38조 (경합범 가중): 서로 다른 여러 죄를 저지른 경우 형을 가중하여 처벌할 수 있도록 하는 규정입니다. 이 사건에서는 자동차관리법 및 자동차손해배상보장법 위반죄와 도로교통법 위반죄가 경합범으로 처리되어 최종 형량이 결정되었습니다. • 형법 제69조 제2항 및 제70조 제1항 (노역장 유치): 벌금을 납입하지 않을 경우 일정 기간 노역장에 유치하여 작업하도록 하는 제도로, 벌금형의 실효성을 확보하기 위함입니다. 이 사건에서는 10만 원을 1일로 환산하여 노역장 유치를 명했습니다. • 형사소송법 제334조 제1항 (가납명령): 재판이 확정되기 전이라도 벌금 집행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벌금에 상당하는 금액을 미리 납부하도록 명하는 것입니다.
• 차량 등록 및 말소 여부 확인: 차량을 운행하기 전에는 반드시 자동차등록원부를 통해 차량의 등록 상태와 말소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직권말소된 차량은 운행할 수 없습니다. • 의무보험 가입 필수: 모든 자동차는 의무보험에 가입해야만 도로에서 운행할 수 있습니다. 보험 만기일을 놓치지 않도록 주의하고, 만료 전에 갱신해야 합니다. • 교통사고 시 주의의무 준수: 차량 통행이 빈번하고 교통정리가 없는 교차로 등에서는 속도를 줄이거나 일시 정지하여 주변 차량의 통행을 충분히 확인한 후 운전해야 합니다. 특히 운전 업무에 종사하는 경우 더욱 엄격한 주의의무가 요구됩니다. • 법규 위반 사실 인지 여부의 중요성: 차량의 등록 상태나 보험 가입 여부에 대한 인지 여부는 법적 책임 판단에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습니다. 의도치 않은 위반을 방지하기 위해 차량 관련 정보를 주기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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