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행 · 상해 · 음주/무면허 · 미성년 대상 성범죄 · 성매매 · 양육 · 절도/재물손괴 · 사기 · 강도/살인 · 기타 형사사건 · 금융
이 사건은 가출 청소년들(AZ, A, BA, E)이 생활비 마련을 위해 채팅 앱으로 성매수 남성(BB)을 유인하여 성매매를 시도하는 척하다가, BC(17세)가 피해자 BB와 성관계를 맺는 사이에 나머지 청소년들이 들이닥쳐 BB를 미성년자 성매매로 협박하고 폭행하여 중상을 입혔으나 금품 갈취는 미수에 그친 사건입니다. 이들 청소년들은 이외에도 공동주거침입, 공동폭행, 특수절도(미수), 사기, 여신전문금융업법위반, 상해 등 다수의 범죄를 저질렀습니다. 한편 피해자이기도 한 BB는 청소년 성매수 및 무면허 운전 혐의로 기소되었습니다. 법원은 청소년 피고인들에게 소년법을 적용하여 부정기형 또는 집행유예를 선고했으며, BB에게는 실형과 함께 성매매방지 프로그램 이수 및 취업제한 명령을 내렸습니다.
가출 청소년들인 AZ, A, BA, E은 생활비를 벌기 위해 BC(17세)와 공모하여 채팅 앱 '앙톡'을 통해 피해자 BB(33세)를 모텔로 유인했습니다. BC이 BB와 성관계를 하는 동안, 다른 피고인들은 BC의 사촌오빠인 척 행세하며 모텔 방에 침입했습니다. 이들은 BB에게 "미성년자를 강간하려고 했냐. 어른이 미성년자와 성매매를 하면 되냐"라고 협박하며 욕설을 하고, 동영상 촬영을 시도했습니다. 이후 피고인 AZ은 주먹과 발로 BB의 얼굴, 다리, 옆구리 등 온몸을 수회 때리고, 드라이기로 BB의 머리를 찍었으며, 커피포트, 의자, 쓰레기통 등을 BB에게 던지는 등 잔인하게 폭행했습니다. 피고인 A, BA, E 또한 BB의 얼굴, 복부 등 온몸을 수회 때려 BB에게 약 4주간의 치료를 요하는 제1늑골 이외 단일 늑골의 골절상 등을 가했습니다. 이들은 BB로부터 재물을 강취하려고 했으나 모텔 주인이 찾아오는 바람에 미수에 그치고 도주했습니다. 별개로 피고인 A는 2019년 1월 12일 친구들과 공동주거침입 및 공동폭행 혐의, 피고인 AZ, A, BA는 2019년 7월 주차된 차량의 잠금장치가 해제된 문을 열고 금품을 훔치려 하거나 실제로 훔친 특수절도(미수) 혐의에 연루되었습니다. 피고인 E은 2019년 1월 1일 절취한 신용카드로 택시비 2,800원을 결제하고, 330만원 상당의 순금 목걸이를 구입한 사기 및 여신전문금융업법위반 혐의와, 2019년 6월 타인을 폭행하여 약 2주간의 상해를 입힌 혐의에 연루되었습니다. 피고인 BB는 2019년 7월 31일 BC이 청소년임을 인지하고 성매수를 한 혐의와 약 4km 구간에서 자동차운전면허 없이 운전한 무면허 운전 혐의로 기소되었습니다.
피고인 AZ에게 징역 2년 6개월, 4년간 집행유예와 함께 보호관찰 2년, 사회봉사 200시간을 선고했습니다. 피고인 A에게는 징역 장기 2년 6개월, 단기 2년의 부정기형을 선고했습니다. 피고인 BA에게는 징역 2년 6개월, 4년간 집행유예와 함께 보호관찰 2년, 사회봉사 200시간을 선고했습니다. 피고인 E에게는 징역 장기 2년 6개월, 단기 2년의 부정기형을 선고했습니다. 피고인 BB에게는 징역 1년과 함께 성매매방지 프로그램 40시간 이수, 아동·청소년 관련기관 및 장애인복지시설에 3년간 취업제한을 명령했습니다. 피고인 A로부터 압수된 휴대폰(아이폰X) 1대를 몰수했습니다. 또한, 강도상해 혐의 중 금품 강취 부분(현금 50만원, 휴대전화 7만원 상당)에 대해서는 증거 불충분으로 무죄로 판단했으나, 폭행으로 인한 상해는 강도상해(미수)로 인정했습니다.
법원은 가출 청소년 피고인들이 생활비를 목적으로 조직적으로 성매수 남성을 유인, 폭행하여 상해를 입힌 강도상해(미수) 등의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고 보았습니다. 특히 피고인들이 다른 범죄로 인한 보호관찰 기간 중이거나 소년보호처분 전력이 있는 점 등이 불리하게 작용했습니다. 다만, 일부 피해자들과 합의하거나 범행이 미수에 그친 점 등이 유리한 정상으로 참작되어 일부 피고인들에게 집행유예나 부정기형이 선고되었습니다. 피고인 BB에 대해서는 청소년 성매수 혐의를 인정하며, 동종 전과 및 집행유예 기간 중 또다시 범행을 저지른 점을 중하게 보아 실형을 선고하고 관련 보호 명령을 부과했습니다. 강도상해 혐의 중 금품 강취 부분에 대해서는 피해자의 진술 신빙성이 낮고 증거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무죄로 판단했으나, 폭행 및 상해에 대해서는 강도상해(미수)로 유죄를 인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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