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나라의 대통령이 외국 군대에 체포되는 장면을 상상해보세요. 이게 현실이 된 베네수엘라 이야기입니다. 13년간 경제는 바닥을 쳤고 국민의 4분의 1이 망명을 떠났죠. 그런데 이상한 점은 무엇일까요? 카라카스 거리에선 오히려 폭죽과 환호가 터졌답니다.
왜 그럴까요? 국민들은 외세 개입 자체를 기쁘게 여긴 것이 아니라, 오히려 자국 정치권에 대한 믿음이 완전히 사라지고 절망의 끝에서, '이런 선택밖에는 없었다'고 생각하게 된 겁니다. 그만큼 내부 정치가 무너지고 붕괴해버렸다는 뜻이죠.
본토 사람들은 미국 군사 개입에 불안감과 두려움을 감추지 못하지만, 베네수엘라 교민들은 새로운 희망이라 부르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이런 모순적인 감정이 바로 외세 개입이 만들어낸 아이러니입니다.
특히 한 노인의 말이 인상적인데요. “미국을 믿지 않지만 우리 정치인들을 더 믿지 않는다”는 말은 정치적 무능과 부패가 국민들의 선택지를 얼마나 좁게 만들었는지 단적으로 보여줍니다.
사실 외부 군사 개입이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있을까요? 아무리 명분이 있다고 해도 외세에 의존하는 순간 자주성이 위태로워질 수밖에 없습니다. 베네수엘라 국민의 환호는 외세의 힘이 아니라, 결국 내부 정치 실패가 부른 반응일 뿐입니다.
공정한 선거와 강력한 시민사회가 어떻게 무너지면 이런 일이 벌어질 수 있는지 이번 사례는 많은 교훈을 줍니다. 내부 정치를 튼튼히 하지 않으면 외부 영향은 언제나 혼란의 씨앗이 될 수 있다는 점, 꼭 명심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