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 쿠팡의 개인정보 유출 사건 때문에 국내 온라인 쇼핑몰 업계가 시끌벅적합니다. 약 3400만 건에 달하는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했는데, 문제는 쿠팡이 피해 보상에 대해 제대로 언급조차 하지 않았다는 사실입니다. 그러나 국회 청문회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급히 금전적 보상안을 준비 중이라는 소식도 들려오고 있습니다.
많은 소비자들은 쿠팡이 눈에 띄는 보상책을 내놓아야 할 거라 생각하지만, 현실은 복잡합니다. 뉴욕 증시에 상장한 쿠팡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소송 리스크를 안고 있어 투자자 마음 달래기도 벅찬 상황입니다.
슬쩍 할인이나 쿠폰 수준의 보상안이 나올 거라는 예상도 있는데, 이런 접근은 소비자들에게 미봉책에 불과할 뿐 신뢰 회복에는 한참 부족합니다. 반면 같은 개인정보 유출 사고로 피해자 전원에게 신속한 환불 조치를 한 G마켓은 소비자와 언론의 신뢰를 빠르게 회복한 사례가 있습니다.
이 비교는 대형 기업의 ‘보상 타이밍’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려주는 사례라 할 수 있습니다. 개인정보라는 민감한 정보가 다루어질 때 사후 대응의 속도가 브랜드 신뢰도를 좌우한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올바른 피해 보상은 단순한 돈 문제가 아니라 고객과의 약속, 그리고 사회적 책임의 문제라는 점에서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