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가 사랑하는 내 아이 얼굴을 공개하는 것. 부모 입장에서는 당연히 자랑하고 싶은 마음이 커요. 그런데 온라인에 아이 사진을 올릴 때는 단순한 자랑을 넘어서 신중한 고민이 필요해요. 특히 소셜미디어에는 무분별하게 아이 사진을 올리면 예상치 못한 문제들이 생길 수 있거든요.
사실 초상권은 아이도 가지고 있어요. 법적으로 보았을 때 부모가 보호자라고 해서 아이 사진을 마음대로 올릴 권리는 없답니다. 아이가 커서 본인이 원치 않는 사진이나 불쾌감을 줄 수 있는 사진이 온라인에 떠돌면 갈등이 생길 수 있어요. 예를 들어, 굴욕 사진이나 개인정보가 노출되는 사진은 나중에 문제가 되곤 하죠.
아이 사진이 도용돼 성범죄나 사기 광고에 악용되는 사례도 꾸준히 보고되고 있어요. 특히 딥페이크 기술이 발달하면서 인터넷에 공개된 아이 사진으로 불법 영상물이 제작되는 경우도 있어 깜짝 놀랄 일이 아닙니다. 아이 얼굴과 이름이 함께 공개되면 유괴 범죄나 불법적인 접근 위험도 커진다는 사실.
단톡방처럼 친근한 사람들과 공유하는 경우에는 큰 문제가 적지만 SNS처럼 불특정 다수에게 공개되는 공간에서는 신중해야 해요. 내 아이 사진을 좋아하지 않거나 부담스러워하는 사람도 분명 있기 때문입니다. 아이 사진을 올릴 때는 대상과 범위를 항상 고려하는 것이 필요해요.
아이 사진을 공개하기 전에, 나 자신부터 자랑스러운 부모가 되는 게 중요해요. 아이가 나중에 사진을 내리라고 요구할 수도 있고, 부모와 아이의 긴밀한 신뢰 관계가 없다면 사진 공개는 갈등만 초래할 뿐이니까요. 부모 자신이 항상 아이에게 자랑스럽고 사랑스러운 존재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게 결국 큰 출발점입니다. 아이 사진 공개, 그 뒷이야기와 고민들은 생각보다 훨씬 다층적이라는 점 기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