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배당소득 분리과세 법안은 금융주 투자자들에게 꽤 반가운 소식입니다. 기존에는 배당소득이 종합소득에 포함돼 높아질 수 있는 세 부담이 이번 개정으로 크게 줄었어요. 배당소득에 따라 14%에서 30%까지 차등 세율을 적용받게 되어 '세금 깎아준다'는 효과가 있죠. 그래서 주주환원율이 높은 금융회사 주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중입니다.
주식시장도 이 소식을 좋아하나 봅니다. 지난 한 달간 'KRX 은행' 지수도 무려 8.65%나 올랐고, 'KRX 300 금융' 지수도 5.61% 상승했죠. 이 영향은 분명 배당소득 분리과세안 덕분일 겁니다. 문제는 같은 날 통과된 교육세 인상입니다. 금융기관이 내는 세금이 두 배로 늘어났거든요. 금융주 실적에 부담이 될 수 있어 주가 상승을 제한하는 요소예요.
전문가들은 이번 변화가 주가 단기 급등을 기대하기보단 배당금을 노리는 장기 투자 전략에 적합하다고 조언합니다. 은행들이 적극적으로 배당을 늘려 주주환원에 집중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죠. 올해 주주환원율 평균이 41.3%에 달하는 것도 이 때문인데요. 특히 4분기 배당 확대 기대가 크다고 하니 배당주 탐색에 관심을 가져볼만합니다.
배당소득 분리과세로 세 부담은 덜면서 교육세 인상으로 실적은 다소 흔들릴 수 있는 지금, 투자자의 시선은 어디에 두어야 할까요? 단기적인 주가 급등에 희망을 걸기보단 시원한 배당금이 꾸준히 들어오는 장기투자에 눈을 돌려야 할 때입니다. 금융회사들이 주주환원 강화에 나설테니 배당 매력 뽐내는 종목을 선별해 여유 있게 접근하는 판단이 필요해요.
결국 주식 시장의 법칙은 바뀌지 않습니다. 세금은 줄이고 배당은 챙기면서 오랫동안 손에 쥐고 가는 게 현명한 투자법이겠죠? 눈앞의 수익에 흔들리지 않고 꾸준한 배당수익에 주목하는 투자자들만 살아남게 될지도 몰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