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가 무려 445억원 상당의 가상자산 해킹 피해를 입으면서 관련 업계뿐 아니라 누가 봐도 심상치 않은 파장이 일고 있어요. 특히나 네이버와 추진 중인 대형 합병이 급제동 걸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이번 사태는 단순한 해킹 사건 그 이상이 되었죠. 보안 문제는 다시금 고객 신뢰의 금이 가는 심각한 문제임이 확인되었고 경영진의 늦은 대응이 오히려 비판의 도마 위에 올랐답니다.
두나무가 공식적으로 해킹 사실을 알린 것은 사건 발생 후 상당 시간 지난 뒤였고 이에 대한 해명은 "사태 파악 시간이 필요했다"는 게 전부였어요. 하지만 피해 규모가 계속해서 바뀌면서 기업 내부 관리 체계에 대한 의문이 더욱 커졌죠. 이미 2019년에도 비슷한 유출 사고가 있었던 만큼 이번 사건은 과거 보안 대책이 제대로 개선되지 않았다는 냉혹한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이번 사건을 '그냥 넘어갈 수 없는 사안'이라고 직접 언급하며 현장 검사를 시작했어요. 이번 사건이 가상자산 이용자보호법 시행 이후 첫 대형 사고라는 점도 여론과 당국의 촉각을 곤두세우게 만들고 있죠. 자산의 80% 이상을 오프라인 지갑에 보관하거나 사고 즉시 보고 의무를 부여하는 등 새로운 규제가 있지만 아직 완벽하지 않기 때문에 중대한 관리 부실로 판명될 경우 두나무에 금융 제재가 강력하게 이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요.
이번 해킹 사고로 두나무와 네이버 간의 빅딜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칠 전망이에요. 금융과 가상자산 융합을 조심스럽게 바라보던 관계 당국이 두나무의 보안 시스템에 심각한 결함을 발견하면 합병 심사 과정에서 승인 지연뿐 아니라 보안 거버넌스 문제를 이유로 사업 확장에 제약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번 두나무 사건 외에도 롯데카드 쿠팡 넷마블 등 주요 기업들의 해킹 사고가 잇따르면서 개인정보 보안에 대한 사회 전체적 경계심도 급상승 중이에요. 대통령까지 나서서 엄중한 책임을 촉구하고 징벌적 손해배상제 도입까지 거론되는 상황이에요. 기업들의 보안 강화 노력이 어느 때보다 절실한 순간이죠.
두나무는 피해 고객 지원을 위해 준비금을 미리 확보한 상태로 알려졌으며 보안 전반을 전면 재점검 중에 있습니다. 기존 지갑 주소는 모두 새로 발급하고 내부 프로세스도 크게 손보고 있다고 하니 이번 시련을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앞으로 기업 이미지와 사업 전망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칠 전망이에요.
해킹이 한 기업과 그 협력사 사이의 거래 관계를 위협하는 현상은 앞으로도 계속될 수밖에 없어요. 특히 금융과 IT가 결합하는 사업에서는 더더욱 방심할 수 없겠죠? 이번 사건을 지켜보는 우리 모두에게도 개인정보와 디지털 자산을 스스로 지키기 위한 경각심을 높일 필요가 있다는 점을 새삼 깨닫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