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 같은 디지털 시대에 개인정보 유출 사건은 단순 해프닝이 아니에요. 수천만 명의 정보가 새어나갔다면 기업의 신뢰도는 바닥, 그 책임은 곧 최고경영자에게 돌려지죠. 쿠팡 고객 3370만 명의 정보 유출 소식이 나온 뒤 KT의 차기 CEO 선임 과정까지 보안 이슈로 뜨겁게 달아오른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에요.
KT는 최근 펨토셀 불법 소액결제 사건과 쿠팡 해킹 사태에 이르기까지 여러 보안 문제로 신뢰에 금이 가면서 새 리더를 찾고 있어요. 하지만 후보들 중에는 과거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이나 데이터센터 장애 경력이 있는 인사들도 포함되어 있어서, 회사 안팎에서 “진짜 보안을 아는 사람이 와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죠.
보안 사고 한 건으로 전국 통신망과 기업·개인의 정보가 위협받는 상황에서는 최고경영자의 보안 이해와 위기 관리 능력이 단순 경영 능력만큼이나 중요해져요. 한 번의 보안 실패는 회사와 이용자 모두에게 엄청난 타격이 될 수 있거든요. 그래서 이번 선임은 단순히 사업 실적이나 전략 외에도 ‘보안 전문가’로서의 자격이 가장 큰 평가 기준이 되고 있어요.
이용자 입장에서는 ‘재발 방지’ 몇 마디보다는 실제 보안 경험이 풍부한 리더가 직접 경영하는 회사를 원하게 마련이에요. 보안 실패를 겪은 기업이 다시 신뢰를 복구하려면 CEO부터 확실히 바꾸고 체계적으로 대응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하니까요.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통신과 인터넷의 안전이 CEO 한 사람의 결단과 능력에 달려 있다는 점, 이번 기회를 통해 꼭 기억해 두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