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광산업이 3200억원 규모의 자사주 기반 교환사채(EB) 발행을 철회하면서 이슈가 종결되는 듯했어요. 그동안 주주들의 반발이 심했는데요, 이 교환사채는 결국 기존 주주들의 지분 희석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 구조라 '주주 권리 침해' 논란이 컸답니다. 금융감독원도 신고서 누락 문제로 제동을 걸면서 분위기가 더욱 악화되었죠.
주가가 급락하고 조달 비용이 치솟으면서 태광산업은 더 이상 이 방식으로 자금을 마련하기 어려워졌어요. 2018년 3조원이었던 매출이 최근 2조2122억원으로 줄고 영업이익은 적자로 돌아선 상황에서, 자금 확보는 필수지만 쉽지 않은 딜레마에 빠졌답니다.
설비 철거와 인력 재배치 같은 구조조정에는 큰 비용이 필요해 예비운영자금 5600억원이 요구되는데요, EB 철회로 기존 투자 일정에 차질이 생겼어요. 계획된 1조5000억원 투자의 일부 조정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남대문 메리어트 호텔과 애경산업 인수 등 신사업 확대에는 변함없이 나서고 있어요. 화장품, 에너지, 부동산, 조선업 등 다양한 분야로 포트폴리오를 넓히려는 시도인데, 이 과정에서 외부 차입과 자금 조달 전략을 재정비하는 모습입니다.
태광산업의 PBR은 0.17배에 불과할 정도로 저평가되어 있고 거래량도 매우 적은 상태입니다. 주주들은 신사업 성과 공유와 주주환원 정책 강화를 요구하고 있는데요, 기업은 시장과의 소통을 통해 신뢰를 회복해야 할 시점이에요.
결국 이 모든 상황이 던져주는 질문은 ‘어떻게 하면 회사와 주주가 함께 살 수 있느냐’입니다. 주가는 단순 숫자가 아니라 주주들의 신뢰와 기대가 담긴 지표니까요. 태광산업이 앞으로 어떤 전략으로 이 난관을 극복할지 주목해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