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오닉5가 국내외에서 인기를 끌고 있어도, 울산 1공장 12라인은 올해만 벌써 8번째 휴업 소식을 전해왔어요. 무려 29일부터 31일까지 사흘간 부분 휴업에 들어간다고 하네요. 휴업이 반복되자 생산 속도도 줄이는 'UPH 다운' 조처까지 등장했답니다. 이쯤 되면 '내 차는 제대로 만들어지고 있는 걸까?' 하는 불안감마저 듭니다.
글쎄요, 아이러니하게도 전기차 아이오닉5의 판매량은 올해 9.1%나 상승했는데도 왜 생산 현장은 멈추고 있을까요? 답은 미국에서 시작된 25% 고율 관세 때문이에요. 관세 피해가 너무 커서 현대차는 미국 내 공장을 크게 키우고 현지 생산을 늘리고 있답니다. 조지아주의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에서는 생산 목표가 3만대로 확대될 정도라고 하네요.
아이오닉5 판매가 회복되고 있는데도 현장에서는 인력 감축까지 거론되고 있어요. 회사 입장에서는 불가피한 선택일지 몰라도, 일하는 사람들이야 시름이 크겠죠? 생산 대수를 시간당 27.5대에서 17.5대로 떨어뜨리는 데서 알 수 있듯이, 불황이 아닌 관세라는 외부 요인 때문에 숱한 현장 노동자가 고통받고 있어요.
미국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으려 현대차는 아이오닉5 가격을 최대 9800달러나 인하하는 파격 전략까지 펼치고 있어요. 현지에서 생산하고 보조금도 잘 받는 건 좋은데, 그 피해가 국내 생산 노동자와 공장의 휴업으로 돌아온다는 건 정말 씁쓸한 현실이네요.
전문가들은 앞으로 국내 공장의 생산 설비가 늘더라도 사람이 아닌 로봇 투입 비중이 커질 전망이라 말합니다. 우리나라에서 열심히 일하고 싶은 노동자들의 자리는 점점 기계로 대체되고 있는 거죠. 해외 생산 늘리고 국내 생산 줄이고, 거기에 로봇 활용까지. 현대차의 국내 생산 환경이 점점 위태로워질 수밖에 없다는 경고에 귀 기울여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