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화학에서 또다시 경영권 분쟁이 불붙었어요. 박철완 전 상무가 삼촌인 박찬구 회장과의 지난 실패를 딛고 다시 이사회에 도전장을 내밀었죠. 이번에는 자사주를 담보로 한 교환사채(EB) 발행을 문제 삼으며 주주가치 훼손이라고 주장하고 있어요. 그는 "경영권 분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적극적으로 지분을 늘리고 이사회 진입을 노린다고 공개 섰답니다.
하지만 금호석화 측은 박 전 상무의 이 같은 주장에 "뜬구름 잡는 소리"라며 일축했어요. 자사주 담보 EB 발행 계획 자체가 없고, 그런 꼼수로 소액주주들을 희망고문하며 본인만 이익 챙기려 한다고 비판하죠. 이미 수차례 경영권 분쟁을 일으켰지만 모두 패배하면서 금호석화 주가가 오히려 떨어졌고, 그 피해는 소액주주들이 감당했다는 점도 짚고 넘어가요.
박 전 상무는 2021년과 2022년에도 비슷한 주주제안을 들고 나와 주총 표대결에 나섰지만 매번 고배를 마셨는데요. 가족 간의 경영권 다툼을 넘어선 그 이면에는 회사 영향력을 위한 복잡한 이해관계와 상속 문제도 얽혀있어요. 최근 모친인 김형일 전 고문의 별세 후 상속주식 분쟁도 불씨가 된 듯 보이죠.
정부가 집중투표제를 의무화하면서, 소수 지분으로도 이사회 입성이 가능해졌는데요. 박 전 상무는 이를 적극 활용해 기존 11.49% 지분을 몰아주며 입성을 노리고 있어요. 하지만 금호석유화학은 자사주 소각 계획도 꾸준히 진행 중이라, 분쟁의 향방은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이번 경영권 분쟁은 단순한 가족 싸움 그 이상의 복잡한 셈법이 깔려 있는데요. 소액주주 보호와 회사 가치를 둘러싼 이해관계가 충돌하는 상황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관심이 쏠려 있습니다. 과연 금호석화의 미래와 소액주주의 권익은 어떻게 맞춰질까요? 이 복잡한 경영권 전쟁을 지켜보는 일은 앞으로도 흥미진진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