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X공사가 신입사원 30명을 채용한다고 합니다. 토지 측량에 위기가 다가오고 적자가 3년째 누적되자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돌파구를 찾으려는 모습입니다. 여전히 기존 사업인 지적측량이 주력이나, 경기 침체와 인구구조 변화로 수요가 급감해 매우 어려운 상황임을 보여줍니다.
본부와 지사를 줄여 조직 효율을 극대화하는 기본 처방과 함께, LX공사는 신사업 발굴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공유재산 위탁관리처럼 전통적인 업무 주변에서 새로운 기회를 모색 중입니다. 공공기관들과 업무협약으로 이미 286억 원 규모 사업 일감을 확보한 점도 눈여겨볼 만합니다.
어명소 사장 선언대로 LX는 '디지털 국토정보 전문기관'으로 탈바꿈 중입니다. 기존 지적측량을 넘어 드론,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사업으로 전환하고 있습니다. 산불 감시, 해양쓰레기 모니터링, Land-XI 플랫폼과 도시 계획 효과 검증이 가능한 'LX 디지털국토 플랫폼' 등 스마트 도구를 통해 국토 관리를 강화하는 변화입니다.
공유재산 관리의 법적 공백 문제에 LX가 주목했습니다. 캠코가 국유재산을 관할하는 반면 지자체 재산 관리는 관리 주체가 명확하지 않은 현실에서, LX가 법적 사각지대를 보완하고자 나서고 있습니다. 이는 관리 책임과 법적 분쟁 해결에도 중요한 의미를 갖습니다.
LX는 국외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 몽골,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등지에서도 활동 중입니다. 이 과정은 ‘글로벌 디지털 국토 전쟁’이라 표현할 수 있으며, 국제법과 해외 투자 및 협력 관련 법률 지식도 필요해 다양한 전문가의 관심 대상이 됩니다.
국토 디지털 관리와 공유재산 관리는 법률과 긴밀히 연결되어 있습니다. 국토정보 영역의 변화는 단순한 기관 혁신이 아니라 현실과 법률이 교차하는 법적 분쟁의 시작이 될 수 있습니다. 우리 지역 공유재산이 제대로 관리되는지를 한번쯤 점검해 보는 것도 의미 있을 것입니다.